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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록] 적병이 충주에 침입하여 신입이 전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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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25 18:47:49, 5050회 읽음)

선조 [수정실록] 25년(1592년)

선수 26권 25년 4월 14일 (계묘) 016 / 적병이 충주에 침입하여 신입이 전사하다


적병이 충주(忠州)에 침입하였는데 신입이 패하여 전사하였다. 처음에 신입이 군사를 단월역(丹月驛)에 주둔시키고 몇 사람만 데리고 조령에 달려가서 형세를 살펴보았다. 얼마 있다가 이일(李鎰)이 이르러 꿇어앉아 부르짖으며 죽기를 청하자 신입이 손을 잡고 묻기를,

“적의 형세가 어떠하였소?”

하니, 이일이 말하기를,

“훈련도 받지 못한 백성으로 대항할 수 없는 적을 감당하려니 어떻게 할 수 없었습니다.”

하였다. 신입이 쓸쓸한 표정으로 의기가 저상되자 김여물(金汝岉)이 말하기를,

“저들은 수가 많고 우리는 적으니 그 예봉과 직접 맞부딪칠 수는 없습니다. 이곳의 험준한 요새를 지키면서 방어하는 것이 적합합니다.”

하고, 또 높은 언덕을 점거하여 역습으로 공격하자고 하였으나 신입이 모두 따르지 않으면서 말하기를,

“이 지역은 기마병(騎馬兵)을 활용할 수 없으니 들판에서 한바탕 싸우는 것이 적합하다.”

하였다. 그리고는 마침내 장계를 올려 이일을 용서하여 종군(從軍)하게 해서 공로를 세우도록 청하고 드디어 군사를 인솔하여 도로 충주성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여물은 틀림없이 패할 것을 알고 이에 종을 보내어 아들 김류(金瑬)에게 편지를 부치기를,

“삼도(三道)의 군사를 징집하였으나 한 사람도 이르는 사람이 없다. 남아(男兒)가 나라를 위하여 죽는 것은 진실로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나라의 수치를 씻지 못하고 웅대한 뜻이 재가 될 뿐이니 하늘을 우러러보며 탄식할 뿐이다.”

하고, 또 가속(家屬)에게 경계하기를,

“나는 여기서 죽을 터이니 온 가족은 의당 행재(行在)로 달려가고 다른 곳으로는 피난하지 말도록 하라.”

하였다. 신입과 친한 군관이 적이 벌써 조령을 넘었다고 몰래 보고하자, 신입은 망령된 말이라고 하여 참하였다. 그리고는 장계를 올려 적이 상주를 아직 떠나지 않았다고 하고, 군사를 인솔하여 탄금대(彈琴臺)에【충주 읍내에서 5리쯤 떨어진 곳에 있다.】 나가 주둔하여 배수진을 쳤는데, 앞에 논이 많아 실제로 말을 달리기에는 불편하였다.

이달 27일에 적이 이미 조령을 넘어 단월역에 이르렀는데, 목사 이종장(李宗長)과 이일이 모두 척후로 전방에 있다가 적에게 차단당하여 정세 보고가 단절되었으므로 신입이 또 알지 못하였다. 이튿날 새벽에 적병이 길을 나누어 대진(大陣)은 곧바로 충주성으로 들어가고, 좌군(左軍)은 달천(達川) 강변을 따라 내려오고, 우군(右軍)은 산을 따라 동쪽으로 가서 상류를 따라 강을 건넜는데 병기가 햇빛에 번쩍이고 포성이 천지를 진동시켰다. 신입이 어찌 할 바를 모르고 곧장 말을 채찍질하여 주성(州城)으로 향하여 나아가니 군사들은 대열을 이루지 못하고 점점 흩어지고 숨어버렸다. 성중의 적이 호각 소리를 세 번 발하자 일시에 나와서 공격하니 신입의 군사가 크게 패하였으며, 적이 벌써 사면으로 포위하므로 신입이 도로 진을 친 곳으로 달려갔는데 사람들이 다투어 물에 빠져 흘러가는 시체가 강을 덮을 정도였다.

신입이 여물과 말을 달리면서 활을 쏘아 적 수십 명을 죽인 뒤에 모두 물에 뛰어들어 죽었다. 신입에게는 누이의 아들로 따라다닌 자가 있었는데, 도망하여 모면하려고 하자 신입이 노하여 말하기를 ‘네가 어찌 살려고 하느냐.’ 하며 머리를 붙잡고 함께 빠져 죽었다. 장사(壯士)로서 빠져나온 사람은 두서너 명에 불과했다. 이일은 사잇길을 따라 산으로 들어갔다가 왜적 두세 명을 만나 한 명을 쏘아 죽여 수급(首級)을 가지고 강을 건너서 치계(馳啓)하였다. 그리하여 조정에서 처음으로 신입이 패하여 죽은 것을 알았는데, 병조에서는 마침내 이일의 죄를 용서하고 바친 왜적의 머리를 남쪽 성문에 매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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