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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 <조선후기 기병전술과 마상무예> 2013년 2월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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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22 12:18:43, 5114회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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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소식] 조선후기 기병전술과 마상무예,  2013년 2월 출판!

The Study on the Cavarly tactics and Martial Arts on Horseback in Late Joseon Era.

-도서출판 혜안 펴냄, 지은이 최형국(한국전통무예연구소 소장), 288쪽, 값 2만6천원, 신국판


[서평] 조선시대의 최강부대 기병과 마상무예를 재조명하다

-  최형국 <조선후기 기병전술과 마상무예>

                                                                            장원주(windcloud)

문득 조선시대 병사의 모습을 떠올리면 질서 없이 뛰어다니는 모습, 적군의 무서운 칼날 아래, 혹은 빗발처럼 날아드는 총탄에 오합지졸처럼 쓰러지는 장면 들이 스쳐지나갈 것이다. 과연 조선에는 그처럼 허약한 병졸들만 있었을까. 수 없이 쏟아져 나오는 사극영화나 드라마에서 그려진 조선군의 모습이 과연 진실일까.

단언컨대 이러한 조선군의 모습은 잘못되어도 단단히 잘못되었다 할 것이다. 이러한 인식에 일침을 가하고 그동안 주목되지 못했던 조선의 최강부대 기병과 마상무예를 재조명한 책이 2월에 출간되었다. 바로 최형국 박사의 <조선후기 기병전술과 마상무예>이다.

  
- 조선은 강한 기병을 보유한 나라

우리나라는 삼국시대부터 기병이 강한 나라였다. 그리고 우리는 은연 중에 내 자신을 기마민족의 후예라고 생각하기까지 한다. 그런데 고려시대 이후의 우리 역사를 생각해보면 도무지 기병의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는다. 아니, 그렇다면 고구려 멸망 이후 우리 역사에서 기병이 사라진 것인가. 왜 우리는 엄연히 우리 역사와 함께했던 기병의 존재를 망각하고 있는 것일까.

서양 중세 기사들의 기병전 혹은 중국 무사나 일본 사무라이들의 검법, 진법 등을 실감나게 다룬 영화나 책들을 보면서, 왜 우리의 옛 전쟁, 검술장면들은 그렇게 실감나지 않을까라는 의문을 품은 적이 적어도 한 번은 있을 것이다. <조선후기 기병전술과 마상무예>는 바로 그 의문에 대한 해답을 속 시원히 제시하면서, 그 동안 우리나라 전쟁사나 무예사에 대한 연구가 양적, 질적으로 빈곤하였다고 지적한다.

저자인 최형국은 역사학자이면서도 조선시대의 군사무예인 24기를 수원 화성 등지에서 20여 년간 수련해온 무예인이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조선시대 무예사를 집중 공략하여 중앙대 역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말 그대로 문무겸전(文武兼全)의 삶을 현실에서 구현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이미 <친절한 조선사> <조선무사> 등의 저서에서 우리가 평소 알지 못했던 정감 있고 강건한 조선의 실체를 보여주었다. 그의 경험과 오랜 시간 각고의 노력이 반영된 연구 성과가 바로 <조선후기 기병전술과 마상무예>인 것이다. 그는 책의 주제인 마상무예뿐만 아니라 전통무예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지식과 폭넓은 사료인용으로 조선의 군사, 무예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가 이 책에서 보여주는 조선군의 모습은 강한 기병과 다양한 병종들이 유기적으로 상호보완하고 있었던 치밀한 군사집단이다. 이는 곧 조선이 500년 동안 영화를 누린 것이 우연이 아니었다는 말과 같다. 만약 조선군이 사극에서나 볼 수 있는 허접한 군대에 불과했다면 어떻게 500년의 역사가 가능했겠는가.

이 책은 조선후기의 국방체제에서 기병이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였으며, 그들의 전술과 마상무예가 당시대 전술의 변화과정 속에서 여전히 유용한 것이었음을 강조한다. 즉, 당시의 다른 병종에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을 감당한 기병은 조선이 보유했던 강력한 군사력의 한 모습이라는 것이다.

조선이 조선후기까지 기병을 운용하였고, 그 기병이 중요한 병종의 하나였다고 말하면, 시대에 뒤떨어진 군사제도를 보유한 것이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근대적인 군사전술이 먼저 발달하기 시작했다는 유럽에서도 제1차 세계대전까지 기병이 운용되었다는 사실은 속도를 생명으로 하는 기병이 얼마나 유용한 병종이었는지를 말해준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전쟁 초기까지 국군기병대가 활약하기도 하였다.

이 책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라는 국가 위기를 겪은 뒤, 조선후기 기병전술과 마상무예가 어떠한 모습으로 변화하였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 조선전기의 전통을 이어받은 조선후기 기병

조선은 건국초기부터 기병을 중심으로 한 오위진법(五衛陣法) 전술체제를 구축하였다. 당시 조선의 주적이었던 여진족의 군사체계가 기병중심체제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선전기 무관의 등용문이었던 무과의 실기시험에서 기사(騎射)와 기창(騎槍) 및 격구(擊毬) 등의 마상무예가 핵심 과목으로 인정되었다. 이후 16세기 말까지 큰 전란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기병 위주의 전술체제가 그대로 유지되었다.

그러나 임진왜란을 거치면서 전통적인 기병 위주의 전술체제로는 일본군의 조총과 창검을 비롯한 단병접전술에 대처할 수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임진왜란 와중에 창설된 훈련도감의 삼수병(三手兵)체제는 이러한 기병 위주의 전술체제를 보병 위주로 변화시킴으로써 그 한계를 극복하고자 한 것이었다.

그러나 임진왜란 시기에도 기병의 효용성이 사라진 것이 아니었으며, 기병의 위상이 떨어지긴 하였지만 마상무예는 오히려 발전양상을 보이는 것이다. 저자는 임진왜란기 마상무예의 변화 발전양상을 단순한 기사(騎射)에서 실전성을 극대화시킨 기추(騎芻)방식으로의 변화에서 발견하였다.

임진왜란 이후 17세기 들어서면서 후금(청나라)의 위협이 가시화 되었다. 당시 조선은 보병 중심의 전술로 이를 극복하고자 하였는데, 대표적으로 광해군대의 협도곤(夾刀棍)과 청룡언월도(靑龍偃月刀)를 활용한 전술이었다. 이 두 무기를 활용한 무예는 보병뿐만 아니라 기병에게도 효과적인 무예로 인정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기병에 대한 보병전술을 강화하기 위하여 보병의 대기병전술이 담긴 <연병지남(練兵指南)>을 군영에 보급하였다.

그러나 심하전투(深河戰鬪) 및 병자호란 등을 거치면서 연사속도가 떨어지는 포수(砲手) 위주의 보병전술로는 기병 위주로 편성된 청나라의 군사력을 감당할 수 없음이 드러났다. 저자는 17세기 기병강화 양상을 확인할 수 있는 예로 효종대의 기병확대 현상에 주목한다. 효종은 북벌을 명분으로 지속적인 금군 기병 확대를 도모였고 당시 다양한 마상무예가 훈련되었던 모습을 책에 담기도 하였다.

숙종대의 기병강화 현상으로는 청과의 대립을 비롯한 국제정세의 변화와 조선 내부의 변란 등의 이유로 함경도의 친기위(親騎衛)와 평안도의 별무사(別武士), 경상도의 별기위(別騎衛) 등 지방에 특수기병대가 증설되었던 현상에 주목했다. 당시의 기병 강화정책은 중앙군영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었다.

이 과정에서 마상무예는 무과시험에서 사용한 단순한 연결자세 위주의 투로형 기창(騎槍)에서 기병과 기병이 교전을 벌이는 방식으로 변화·발전하였는데 책에 담긴 모습이 흥미진진하다. 당시의 기창교전 방식은 금군을 비롯한 중앙군영의 기창훈련 규범으로 적용되기에 이르렀다.

- 태평성대와 함께한 기병

저자는 조선후기의 태평성대라 불리는 18세기 영·정조 시대에도 기병이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는 핵심병종이었음을 강조한다. 영조대에는 왕권강화라는 정치적 상황과 맞물리면서 조선전기의 오위체제 복구론이 등장하였고, 오위진법의 복구를 위한 기병 중심의 금군 재편성이 이루어졌다. 이때 오위진법의 복구와 기병의 재편성에 필요한 병서가 재간행되기도 하였다.

정조대에는 유명한 장용영(壯勇營)을 중심으로 한 기병 강화 정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었다. 사도세자가 만든 보병무예 중심의 <무예신보(武藝新譜)>에 마상무예 여섯 가지를 추가한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를 간행하여 중앙군영과 지방군에 보급한 것 또한 그러한 움직임의 하나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이와 함께 편찬된 병서인 <병학통(兵學通)>과 <이진총방(肄陣總方)> 등에는 기존 병서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기병의 다양한 진법들이 수록되어 있어 기병전술 강화를 의도했음이 드러난다. 이러한 기병 강화 정책은 화약무기의 발달과 함께 정조대에 완성된 거·기·보(車騎步) 통합전법에서 기병의 역할을 극대화시킴으로써 화약무기 연속 사격의 단점을 보완하여 다양한 전술구사를 가능하게 하였다.

저자는 이 시기 기병의 마상무예 변화상으로 마상편곤에 주목하였다. 18세기에는 마상편곤이 무과시험 과목으로 채택되는 등 기병의 필수무예로 정착되었다. 저자는 마상편곤이 적에게 깊숙이 접근한 상황에서 빠르게 근접 타격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이는 기존의 환도나 기창보다 효과적인 것이었다. 이러한 전술과 무예의 변화를 저자는 직접 몸으로 실험해보는 실기사적인 실험결과로 증명하고 있다.

  
▲ 책에 실린 마상무예 실연장면 저자가 직접 연구하고 복원한 마상무예를 실연하는 장면이 책의 앞 부분에 수록되어 있다.  

- 국가의 쇠락과 운명을 나눈 기병

저자는 이러한 기병전술과 마상무예의 정비가 19세기에 들어서면서 크게 쇠퇴하였음을 지적한다. 기병전술과 마상무예의 쇠퇴 현상은 기병이라는 병종의 효용성 감소 때문이기도 하였지만, 중앙군영의 지속적인 약화와 지방군 기병의 위상 저하 현상이 크게 작용한 것이었다.

순조대에는 장용영 및 중앙군영의 핵심 기병대였던 선기대와 친군위가 해체되었다. 이후 기병은 군정의 문란과 무사에 대한 천시 등을 이유로 지속적으로 약화되어 갔다. 홍경래(洪景來)의 난을 살펴보면 기병과 마상무예의 약화가 뚜렷하게 나타나는데, 이는 당시 전술사적 변화였던 화약무기의 발달에 따른 변화라고 볼 수 있다. 토벌군의 구성과 전투과정에서도 기병을 활용한 전술보다는 화약무기인 조총과 대구경 화포를 이용한 전법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특히 훈련대장 박종경(朴宗慶)이 편찬한 <융원필비(戎垣必備)>가 화약무기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 것에서 당시의 변화하는 전술사적 특징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19세기 중반 이후에는 기병의 핵심 업무가 국왕 원행 호위나 궁궐 숙위 부분으로 한정되었으며, 마상무예의 경우도 기병의 쇠퇴현상에 따라 점차 궁궐 숙위병 위주로 한정되어 훈련되었으며, 이후 화약무기의 급격한 발달로 인하여 그 실효적 가치를 잃게 되었다.

이 책은 기존의 기병에 대한 제도사적 접근의 한계와 연구 시기의 협소성을 뛰어넘어, 기병의 전술사적 특징을 부각시키고, 기병이 훈련했던 마상무예의 실기를 이론과 실제를 병행하여 현실감있게 복원해 내고 있다. 책의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조선후기 전반에 걸친 기병의 마상무예 변화와 특성을 한 번에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조선후기 기병전술과 마상무예는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끊임없이 수정과 보완을 거듭해 왔고 일정한 역할을 수행하여 왔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 담은 조선후기 기병의 역사는 조선시대 무예사에 대한 새롭고 면밀한 시각을 제시했다. 이제 이 책을 정독하고 나면, 당시 전술의 변화 그리고 정치 사회적인 변화상까지도 확대 이해할 수 있는 안목을 가지게 될 것이다.

덧붙이는 글 | * 저자는 현재 수원 화성행궁에서 매일 시범 공연되고 있는 '무예24기' 상설공연(수원문화재단 주관)의 수석단원 및 한국전통무예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수원 화성과 정조대왕의 무예사적 연구를 지속적으로 발표하였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콘텐츠 아카데미 강사를 역임하였고, 중앙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홈페이지 http://muye24ki.com)

* <조선후기 기병전술과 마상무예> 최형국 씀, 혜안 펴냄, 2013년 2월, 285쪽, 2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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