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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십팔기를 수련중인 학생입니다.

 이름 : 黑郞

(2005-10-14 02:47:09, 5085회 읽음)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서 십팔기를 수련중인 학생입니다.
대학교에 와서 깨비님처럼 동아리 활동을 통해 십팔기를 접했고,
무예도보통지의 정통성을 생각하며, 마상 6기를 제외한 십팔기를 중점적으로
수련을 하고 있습니다.
십팔기 보존회와 수원의 무예24기의 가장 큰 차이점은 역시
마상 6기에 대한 인정문제인듯 하지만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것은 마상 6기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
다른 부분에 대해 깨비님의 고견을 여쭈어보고자 해서입니다.

최근에 한 사이트에서 다른분과 제가 설전중에 있습니다만,
주된 내용은 무예도보통지의 수록되어있는 무예들을
중국식의 해석을 하는 것이 과연 옳은가에 대한 문제입니다.

물론, 제 나름대로나, 또는 십팔기 보존회 같은 경우는
무예도보통지의 시초라 할수 있는 무예제보가
중국의 기효신서 로부터 시작되었음이나,
권법편에 있는 여러 중국 권법의 자세등, 병장기의 운용등에서
대륙의 무예를 받아들이고 그 부분에서 우리의 것을 특화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상대방측에서는 중국의 무예를 기반으로 한
색다른 해석에 불과하다는 주장을 계속해서 펼치고 있습니다.
(물론 그와 더불어 십팔기 보존회의 정통성을 공격하고 있습니다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싶지는 않군요.;)

무예를 익히는 사람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열린 마음을 갖고
옳은 것을 쫓아 가는 것이라고 배웠고, 그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또다른 해석으로 같은 무예도보통지를 수련하시는
깨비님의 생각을 여쭈어보고 싶습니다.

솔직히, 경당이라는 단체를 라이벌이라고 생각하고
함부로 글을 집필하기도 하였습니다만, 지금은 서로의 정통성 보다는
무예도보통지의 올바른 해석에 대해서만 여쭈어 보고 싶을 뿐입니다.

제가 뻔뻔스러운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만큼, 다른 분의 생각도 들어보고 싶을 따름입니다.

혹여, 여유가 있으시다면, 또한 과히 기분이 언짢으지 않으시다면,
짧게나마 깨비님의 생각을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무예사랑24

 (2005-10-14 12:18:08)

깨비님께 드린 질문인데 제가 먼저 답글을 달아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그러니 깨비님께서 보시고 한치라도 아니다 싶으시면 불문곡직 삭제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글을 올리신 분께도 원치 않는 사람의 답글이라도 인터넷이라 그러려니 널리 이해를 부탁드리며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질문자께서는 단순히 무예도보통지의 옳은 해석에 대한 것인듯 하지만 다른 부분을 조금 언급해 봅니다.)

1. 보는 시각에 대하여는 옳고 그름을 따져야 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무예도보통지에 대한 실기동작들이 전수되어오지 못하고 그 맥이 끊어진 것이므로 현재는 복원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니 복원된 결과물의 특성과 내용을 두고 객관적으로 어느 쪽이 어떤 특징을 지니며 복원이 잘 되었는가 못되었는가를 논할 수는 있겠지만...만약 복원 과정에대한 접근방법상의 입장을 기준으로 그 결과물의 타당성을 주장하려든다면 이는 분명 논리적으로 모순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니 중국식의 해석을 기본으로 하여 복원하는 방식이나 중국식의 해석을 되도록이면 배제하고 복원하려는 접근방식이나 모두 나름대로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단, 무예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도 흔히 그러하듯이 자료가 불충분할 경우 유사한 다른 자료를 참고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므로 중국식의 해석을 참고하는것은 유용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2. 저는 십팔기보존회가 어떤 단체인지 잘 알지 못하고 따라서 무예도보통지의 무술을 어떻게 복원했는지 알 수 없지만(과거 해X 김XX 선생님의 십팔기는 꽤 오랜기간 수련했습니다만...) 그 결과물의 한 동작, 한 동작들을 놓고 무예의 실기이론적인 측면에서 이러저러한 이유로 중국적인가 아니면 일본적인가 아니면 혼합/유사한 양식인가 아니면 완전 독창적이고 우리 무예적인가를 논해 볼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3. 그래서 십팔기보존회의 복원결과물이 중국식의 해석을 배경으로하여 나름대로 특화된 우리무술인지 아니면 또 다른 중국무술의 아류인지 하는 문제는 결국 결과물의 성격에서 좌우되는데...

만약 통지의 동작들을 재현하면서 현재의 중국무술동작들을 이용하여 거의 그대로 따라하는 수준이었다면 비록 타당한 이유에 의해서 중국식의 해석을 한데 따른 결과이지만 중국무술의 아류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고 그렇지 않고 우리것으로 특화된 것이라고 분명히 내세울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이 있다면(특화된 해석이 아니라 특화된 동작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는 분명 우리것으로 특화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봅니다.

4. 어찌보면 원형과 복원은 엄연히 다른 것으로 취급될 수 있다고 봅니다. 즉, 복원을 하나의 또 다른 창조라고 봤을때 중요한 촛점은 결과물의 성격을 두고 논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통지가 중국무술과 일본무술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므로 중국식으로 복원하는 입장과 뭔가 중국무술과는 다르게 복원할려는 노력은 북원이라는 명제는 같지만 전혀 다른 결과물을 내게되는 다른 과정이라고 생각됩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려 통지자체의 제작과정이 그러했으니 만큼 폭넓은 이해를 위해서는 중국무술의 내용에 관심을 두는것은 당연한 것이고 또 필요한 일이지만 이점이 복원작업에 대한 강제력은 결코 있을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2005-10-14 17:40:29)

네, 답글입니다. 먼저 (사)무예24기보존회는 경당 혹은 (사)24반무예협회와 현재 아무 연관이 없는 별도의 법인 단체입니다. 통지를 바라 보는 관점도 다르고 자세도 다릅니다.

-답변시작-

무예도보통지를 복원하는 관점에서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8기처럼 중국무예의 내용으로 복원할 수 도 있는 것이고, 권법의 경우 택견을 가지고 복원을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것의 옳고 그름은 그 누구도 내릴 수 없습니다. 만약 그것이 가능한 사람이라면 분명 타임머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일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너무 중국무예화 시켜서 바라보는 것이 문제입니다. 왜검의 변형과정 즉 무예제보번역속집과 통지의 왜검의 변화내용을 잘 살펴보면 상당한 무예인식의 변화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 출발한 제독검의 경우 조선화 되어 조선에서 완성된 것도 좋은 예일 것이며, 쌍수도를 환도 혹은 요도를 이용하여 수련하는 방식 또한 염두에 두셔야 할 것입니다. 즉, 중국이나 일본의 무예에 너무 치우치지 않고 조선화된 무예로 무예도보통지를 이해하고 접근해야 하는 것이지요. 대한검도회의 무예도보통지 접근법 중 예도 혹은 조선세법 복원 부분을 보면 좀 더 이해하기가 쉬울 것입니다. 대한검도회의 조선세법의 경우 거의 일본 거합이 기술로, 거합처럼 복원하여 수련하고 시범을 하고 있습니다. 18기를 수련하고 있는 님이 대한검도회의 거합과 거의 유사한 조선세법을 보실때 어떤 느낌이 드시는지요.(대한검도회 조선세법은 홈페이지에 있으니 한번 보시길).

18기의 무예도보통지 접근 방식 또한 대한검도회의 내용과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비슷하게 보이는 것입니다.
중국식으로 통지를 이해하고 복원한 것이나, 통지를 일본식으로 이해하고 복원한 것이나 무슨 차이가 있겠습니까!

물론, 관점의 변화 혹은 과정으로서 중국무예를 도입하는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습니다. 허나 그것이 전부인양, 그리고 거기에 전인(傳人)이라는 부분까지 함께 섞이면서 18기는 자신의 성만을 구축하고 그안에서만 고민하는 그런 공간으로 변했습니다. 저 또한 참 아쉬운 부분이지요. 함께 풀어보면 좀 더 완벽하게 갈 수 있을터인데,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왜검의 문제 또한 심히 우려되는 일입니다. 18가지라서 18기인데, 왜검과 관련된 왜검 4류와 교전은 수련하지도 않고, 아니 일본의 것이라 수련할 가치가 없어서 수련하지 않는다라고 종종 이야기 하는데요. 정말 이해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그렇다면 쌍수도나 제독검은 중국의 것인데, 우째 수련을 하고 있는지 정말 남들이 보기에는 황당하기 그지 없는 답변입니다. 마상무예을 복원하는 것은 정말 미치도록 어려운 일입니다. 시간, 비용, 안전사고의 문제 등등 직접 말을 타고 쌍검 한번 휘드리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는 아마도 보통사람들도 쉽게 이해가 될 것입니다. 그래도 현재 목숨걸도 마상무예 부분을 수련 및 복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문제가 아닌 수련할 가치가 없어서 하지 않는다는 식의 관점은 세상 누가 봐도 이해되지 못할 부분입니다. 자신의 뒷모습을 한번 잘 살펴보시길.

그리고 복원이라면 결코 완벽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저 사라진 우리 옛문화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와 수련이 있을 뿐입니다. 절대 어느 문파든지 '이제 무예도보통지는 우리문파에서 완벽하게 복원이 완료되었다'라는 말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저 복원 과정을 열심히 수행하고 있다 라고 설명해야 겠지요.

따라서 각 기예의 자세 변화는 필수불가결하게 변화되어야 합니다. 몸공부와 마음공부 그리고 무예이론이 늘어난다면 어느 스승에게 사사 받는 개념이 아닌 계속 자세의 변화된 모습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물론 그것은 단체의 흐름을 깰 수 도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정기적으로 올바른 자세 복원에 힘쓰지 않는다면 그 문파의 내용은 결코 복원의 올바른 모습이 아닐 것입니다.

그럼, 오늘은 이만 줄입니다.

-실학축전 무예24기 넌버벌 타악공연 '무념' 공연을 마치고- 푸른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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