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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고구려는 청야수성전술만 사용했나요?

 이름 : 

(2007-06-18 10:46:20, 5983회 읽음)

네, 홈페이지를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고구려 역시 시기별로 다양한 전략을 사용하였습니다. 특히, 광개토태왕 및 장수왕 시절에는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정복전쟁을 수행하였습니다. 그러나 주변국인 수나라나 당나라의 경우 고구려 국력의 몇배에 해당하는 국가였기에 방어를 중심으로 전략을 펼쳤습니다. 물론 방어전략이 굳이 나쁜것은 아닙니다. 만약 적이 방어전략에 휘말리게 되면 적 또한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됩니다. (막대한 전비 및 군사략의 낭비를 막을 수 없지요) 자국의 상황에 맞는 전략 그리고 군 지휘관의 적절한 상황판단에 따라 전략은 변화됩니다.

그리고 청야 수성전술에는 수성전만 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먼저 청야/수성전 두가지의 방어술의 결합인데, 청야작전은 성밖의 모든 식량을 없애버리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들을 깨끗하게 청소해버리는 것이지요. 이를 통해 수천 킬로미터를 이동해 온 적들의 사기를 꺽어 버리는 것입니다.(식량 및 다양한 생필품 보급부족) 전쟁시에 빠른 진군은 현대전에서도 핵심인데 나폴레옹의 엄청난 기동속도 또한 적국에서 필요한 물자를 직접 취하는 방식이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소련 공격시에는 이 전술이 먹혀들어가지 않고, 혹독한 날씨와 도로 사정으로 인하여 나폴레옹 시대의 몰락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지요)

그리고 수성전의 주요한 특징은 단독전술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특히 고구려의 경우 군사 요충지를 중심으로 산성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배치되었기 때문에 전면전을 하더라도 공격 받지 않는 산성에서 끊임없는 게릴라 전술이 펼쳐집니다. 만약 적이 한 곳의 성에만 포위 및 집중하고 있으면 다른 곳에서 지원병력을 보내 후방을 교란시키지요. 그리고 적의 식량 및 보급선을 괴롭히며 시간 끌기 작전을 펼칩니다. 적의 병력이 아무리 많더라도 그 수많은 산성을 동시에 공격할 수 없기에 이는 굉장히 효율적인 방어전략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포위를 하다가 철수하는 적들은 보통 군량미가 떨어지거나 군중에 심각한 전염병이 발생하는 등 심각한 전투력의 손실을 보고 떠나 갑니다. 그리고 이때 도망가는 적의 후방을 조금씩 흠집내며 공격하다가 결정적인 순간 즉, 강을 건너거나 협곡을 지나가는 곳에서 기습 /매복작전을 펼치면 정면으로 적과 상대하는 것 수백배 이상의 전과를 올릴 수 있습니다. 강한자가 살아 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 남은 자가 강한자입니다.

보통 전쟁을 수행하려면 공격국가는 상대국가의 전투력보다 10배는 많아야 전투에서 이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1:1의 팽팽한 상황에서의 전쟁은 곧 양국가의 몰락을 의미합니다. 세상에는 오직 두 국가만 있는 것이 아니기에 주변국의 상황도 적절히 판단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고대부터 현대까지 동맹을 비롯한 다양한 외교관계 설정이 전쟁을 막는 좋은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하였습니다. 적절한 힘의 균형을 통한 안정성이야 말로 최상의 평화조건일 것입니다.

현재에는 미국의 독주로 인하여 힘의 균형이 무너진 상황이어서 상당히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요. 마치 조폭처럼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무지 막지한 폭력(군사적/경제적)을 행사하는 그들이 과연 진정한 평화의 리더인지 의심스러울 뿐입니다.

-푸른깨비-

평화

 (2007-06-19 00:18:03)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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