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실학순례단 발대
[뉴시스 2006-07-11 15:01]
【수원=뉴시스】
다산 유배길을 따라 실학을 몸소 체험하게 될 '2006 대학생실학순례단'이 11일 오전 경기 남양주시 다산유적지에서 발대식을 갖고 4박5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발대식에는 해외 유학생을 비롯 전국 대학생 100여명으로 짜여진 순례단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박석무 실학현양추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다산은 실학을 통해 실사구시를 실천한 젊은 혁명가였다"며 "여러분들도 젊음을 마음껏 발산하며 순례를 통해 실학을 체험,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안고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당부했다.
순례단은 발대식 뒤 곧바로 버스에 몸을 싣고 오는 15일까지 이어지는 다산의 유배 길 순례에 나섰다.
이 기간 순례단은 경기 남양주(다산유적지)~문경새재~경북 예천.안동~경남 함양군 안의(연암유적지)~전남 강진(다산유배지)~해남~전북 부안(반계 유적지)~충남 예산(추사 유적지)~수원화성 등을 차례로 돌며 전통 문화와 실학을 배우게 된다.
특히 이동 중 버스와 유적지에서 다산 정약용의 목민사상과 유배생활, 연암박지원의 인식론과 법고창신론, 추사 김정희의 학예일치론 등의 강좌도 듣는다.
또 매일 오전 6시부터 1시간동안 무예 24기보존회 김영호 대표로 부터 정조시대 북학파인 박제가와 이덕무 등이 구성한 '무예도보통지'의 '무예24기'를 직접 배울 계획이다.
이밖에 실학을 주제로 한 분반토론과 '실학, 다산' 등을 소재로 한 '촌극'도 진행하며 전남 강진에서는 '다도'를 익히는 기회도 갖는다.
도는 행사 뒤 참가 대학생들에게 순례참가기를 받고 오는 9월 27일부터 열리는 실학축전 때 수료증을 줄 예정이다.
유명식기자 yeu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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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대학생 실학순례단 발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