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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 조선무사(朝鮮武史)

 이름 : 

(2009-04-06 11:18:32, 5725회 읽음)



종이갑옷 입고 화살·조총에 맞선 이름모를 그들 조선 무사를 만나다

【 조선무사 】최형국 지음 인물과사상사 펴냄


‘전쟁의 역사’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인류의 역사에는 크고 작은 전쟁이 수없이 일어났고, 지금도 벌어지고 있다. 전쟁이 터지면 으레 전투에서 맹활약한 영웅호걸이 탄생하고, 역사는 이들에게 집중하며 이들만 기억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호위 병사와 물자를 보급해준 백성이 없이도 장수는 출중한 지략만으로 전투를 승리로 이끌 수 있었을까. 전쟁에서 죽을 힘을 다해 싸우고 상처받는 것이 비단 영웅호걸뿐일까.
‘조선무사’(최형국 지음, 인물과사상사 펴냄)는 이런 의문에서 시작했다. 무예사와 전쟁사를 연구하고 무예24기연구소를 운영하는 저자는 이 책에서 조선시대 전쟁 속 병사, 이들과 생사고락을 함께한 백성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저자는 “아무리 뛰어난 장수나 지휘관이라도 실제 전쟁에서 총칼을 쥔 한 명 한 명의 병사들과 여러가지 물자를 보급했던 이름 모를 백성들이 없었다면 자신의 이름을 역사에 남기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이들에 대해 알아야 역사의 전체적인 흐름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을 주목했다.”고 밝힌다. 거대한 역사의 흐름을 좀더 가까이 읽으려면 소소하고 일상적인 병사나 백성의 하루를 들여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옛 문헌·그림 토대로 조선무사의 하루 재구성

저자는 옛 문헌과 그림 등을 토대로 조선 병사의 하루를 재구성했다. 새벽 4시쯤 첫번째 나팔 소리 ‘두호’가 길게 울리면 병사들은 일어나 잠자리를 정리하고 무기와 보급품 등을 챙긴다. 요즘의 취사병과 비슷한 화병(火兵)이 있어 밥을 짓는다. 두번째 나팔 소리인 이호가 울리면 병사들은 주특기에 따라 업무를 시작한다. 조총병은 길게 늘어서 주특기인 사격 연습을 하는 식이다. 비상식량을 만드는 훈련도 있다. 볶은 쌀 두 되와 밀가루 한 되 다섯 홉으로 떡을 찌거나 소주에 여러번 담갔다가 꺼내 말린 게 일종의 휴대 식량이다. 새벽 기상, 훈련, 행군, 오후 9시쯤 취침의 일과가 반복되는 직업군인의 하루는 예나 지금이나 고단하기 그지없다. 나라를 위해 싸우면서도 대부분의 병사들은 갑옷과 무기를 스스로 사야 했다. 가난한 백성들은 대충 모양만 갖춰 갑옷을 만들어 입는 경우도 허다했다. 튼튼하기로는 철로 만든 철갑이 최상이었지만 여윳돈이 없는 백성들은 짐승가죽이나 종이로도 갑옷을 만들었다. 이것이 피갑, 지갑이다. 비단으로 짠 단갑, 무명으로 만든 삼승갑 등 갑옷의 종류도 다양하다. 하지만 종이 갑옷으로 화살이나 조총을 무슨 재주로 막을 수 있었을까 생각하면 조선 무사들의 갑옷은 피눈물이 스며있는 것이다.  

당시 국가의 위급상황을 알리는 최고의 통신망이었던 봉수(烽燧) 이야기도 재미있다. 평시에는 한 개, 심각성에 따라 다섯개까지 지피는 봉수는 승패를 좌우했다. 인조는 봉수로 인한 승패를 모두 경험한 왕이었다. 명장 정충신이 봉수를 선점한 덕에 이괄의 난은 실패로 끝났지만, 병자호란 당시 도중에 봉수가 끊겨 미처 피신하지 못한 인조는 청 태종 앞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봉수는 거친 날씨에는 보이지 않아 구실을 못 하는 통신수단이라 이때는 봉수군이 직접 다음 봉수대까지 달려가 상황을 전달해야 했다.

●“조선 숭문천무 풍조 일제가 왜곡·과장한 것”

세계에서 인정하는 한국의 양궁 실력이 고구려부터 조선시대를 거쳐 맥을 잇는 것임을 확인시켜 주는 일화도 있다. 1377년 남해안을 습격한 왜구가 맨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놀리는 일이 있었다. 화가 날 법한 상황에 이성계는 오히려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활을 쐈다. 화살은 200보 떨어진 거리의 왜구 엉덩이에 정확히 꽂혀 이들을 혼비백산하게 했다. 활쏘기 연마는 조선 개국 이후로도 계속됐고, 엄지에 깍지를 끼워 시위를 당기는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배울 수 있는 무예로 통했다.

조선시대 무(武)를 천대하고 문(文)을 숭상했다는 숭문천무(崇文賤武)의 풍조도 일제가 조선강점을 비호하기 위해 왜곡·과장한 것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또한 사극에서는 오합지졸로 표현되는 군졸도 사실은 체계적인 공격술인 창검술을 갖췄다는 등 흥미로운 읽을거리도 곳곳에 녹아 있다. 1만 2000원.

서울신문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09/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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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소외된 武, 누군가 미쳐야 밝힐 수 있죠”

김진우기자 jwkim@kyunghyang.comㅣ경향신문

ㆍ‘조선무사’ 펴낸 무예24기 연구소 최형국씨

   - 낮에는 ‘무인’으로, 밤에는 ‘문인’으로.

<조선 무사(武史)>(인물과사상사)의 저자 최형국씨(35)가 살고자 하는 삶은 ‘문무겸전(文武兼全)’의 삶이다. 그는 경기 수원에서 무예24기연구소를 운영한다. 낮에는 마상무예 복원과 검법 훈련으로 보내고 밤에는 무예사와 전쟁사를 연구한다. 매일 오전 11시 수원 화성에서 무예24기 시범공연을 하는 것도 중요한 일과다. 이 같은 삶을 “한 손에는 칼을, 한 손에는 펜을 들고 하루하루를 천금같이 살아가고 있다”고 표현했다.

이번 책도 그 같은 삶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업이다. 조선시대 무인과 무예, 무기 등 무(武)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낸 역사교양서다. 최씨는 “무(武)는 지금까지 너무 소외받았기 때문에 누구 하나가 미쳐서 달라붙어 그들의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조선시대 무인들이 천시받았다는 내용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기획된 일종의 ‘만들어진 전통’이죠. 일제가 조선은 문약하고 당쟁만 일삼은 나라였다고 생각하도록 만든 겁니다.”

그는 조선시대 무(武)가 천덕꾸러기이고 무인들은 대접받지 못했다는 평가에 이의를 제기했다. 문인 관료보다는 그 대우가 못 미쳤지만 양반의 한 축을 담당하면서 지배 권력의 중심에 있었다는 것이다.

최씨는 전작인 <친절한 조선사>(미류나무)와 마찬가지로 영웅이나 사건 위주에서 벗어나 전쟁을 직접 수행한 병사와 수많은 노역에 동원된 백성들의 모습을 재현하는 데 공을 들였다. 요즘 군대처럼 기상나팔 소리에 일어나 조총 사격, 진법, 비상식량 만들기, 행군 등의 훈련을 거듭했던 조선 병사의 하루가 재현되고, 봉수를 관리하며 지내던 봉수군의 모습도 등장한다. 수많은 산성을 쌓기 위해 생업을 포기하고 노역에 동원됐던 백성의 고단한 삶도 나온다.


최형국씨가 마상무예로 조선시대 무과시험 가운데 하나인 기사(騎射·말을 타고 활쏘는 것) 훈련을 하고 있다.
“전쟁에선 뛰어난 장수의 이름이 남지만, 실제 큰 고통을 당했던 이는 병사들과 백성들입니다. 요즘 경제 위기 속에 고통받는 쪽은 위정자가 아니라 국민인 것과 같습니다. 그들의 고통을 이해해야만 역사를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최씨는 TV 사극이 왜곡시키고 있는 역사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끝에 가지가 세 개 달린 무기인 당파(일명 삼지창)는 크고 무거운 특수 기능의 무기로 임진왜란을 거치면서 명에서 도입됐다. 그런데 TV 사극에선 시대에 관계없이 병사는 물론 포졸까지 너도나도 어설프게 들고 있다는 것이다.

“말을 탈 때 발을 딛는 등자는 2~3세기 한반도에 들어왔는데 <주몽> 같은 드라마에 버젓이 나오고 장수들이 칼을 휘두르는데 칼집이 없어요. 사극을 통해 역사를 배운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기본에 문제가 있습니다.”

대학교 때 풍물패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전통무예를 접했다. 대학원에선 경영학을 전공하다 석사 논문을 ‘수원 화성의 전통 무예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으로 쓴 뒤 역사학, 특히 무예사와 전쟁사로 전공을 바꿨다. 그는 이 분야 연구가 사료 자체가 빈약하다보니 “자료 찾다가 공부가 끝날 판”이라고 말했다. “연구자들도 문(文)쪽은 족보까지 세밀하게 다 알지만 무(武)쪽으로 가면 별로 없다”면서 “동래읍성 유물에서도 활을 쏠 때 손에 끼는 깍지가 어디 쓰는지 모르는 경우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문무겸전’의 삶을 지향하는 그가 생각하는 선비의 모습도 책상머리에만 앉아있는 모습이 아니다.

“몸을 수양하면서 정신을 맑게 하는 도구로 무예를 사용해 학문을 발전시킨 선비의 모습들이 조선시대에도 존재했습니다. 그런 흐름들이 임진왜란 때 의병운동을 거쳐 항일독립투쟁까지 이어진 것입니다.”

최씨는 “다음 저작으로 한 무인의 미시적인 삶을 통해 당대를 읽어보는 작업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진우기자 jw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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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마음고생 많이 하면서 쓴 책입니다. 좀 더 낮은 곳을 향한 역사 이야기, 섬세한 역사 이야기... 바로 우리의 이야기가 역사입니다. 좋은 평가 부탁드리고, 주변 지인들께 선물해 주셔도 좋은 책이니 서점으로 GO~ GO~ 해 주시길... ^^ (전수관, 화성에서 한컷)

-淸刀 최형국 드림-

배두기

 (2009-04-07 00:51:45)

좋은 책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 ^

조선시대 무인에 대해서 자세히 배울것 같습니다.

책 대박나세요.^^
김종수

 (2009-04-09 13:31:36)

조선 무사 책 잘 읽었습니다. 제가 아는 분 중에 무예와 도검을 연구하는 분이 계시는데 최 선생님을 뵈니 그 열정이 느껴집니다. 중앙대 동문으로 또 문화재 행정을 맡고 있는 사람으로 좋은 분을 알게되어 반갑습니다.
저도 관심있는 분야이니 서로 소통하고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문화재청 무형문화재과 김종수 사무관(010-8876-8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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