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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과위무의 본질

 이름 : 

(2023-03-16 13:23:21, 1501회 읽음)


저는 '무예는 자기 몸과의 전투적 소통'
이라고 설명합니다.

전투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싸워야 합니다.

그렇게 평화가 얻어지는 것입니다.
전투처럼 자신의 몸에도 평화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때로는 지는 싸움도 있고,
때로는 부상을 당하는 싸움도 있습니다.

그렇게 평화를 찾아가기가 쉽지 않음이겠지요.

몸의 평화를 통해 마음의 평화를 다집니다.
'止戈爲武' 창을 그치는 것이 무의 본질이 아니라,
적의 날카로운 창을 그치게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단련하는 진취적 기상이
'武'라는 글자에 담긴 것이랍니다.

지난 통영 특강때 통제영을 둘러보며 이야기 드린 것입니다.
'지과문'을 거쳐 세병관을 바라보며 많은 생각들을 정리했습니다.

다시 그곳을 눈에 담고 싶어
겨울 여행을 거제로 정했습니다.

12월의 거제와 통영의 바다가 기다려집니다.

그때 곡주 한잔 함께 기울이시지요.

-2022년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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