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깨비의 전통무예연구소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

이름 :	(2008-03-15 19:46:31, 8361회 읽음)

어제는 저의 생일이었습니다.

요즘 집사람과 이쁜 딸은 처갓집에 가 있고, 전수관 때문에 저 혼자만 덩그러니 집을 지키고 있습니다. 참, 탱글이의 이름은 최윤서로 정했습니다. 고마우신 용주사 주지스님께서 만들어 주셨습니다.

^^;

밤에는 울엄니가 전화로 꼭 미역국 챙겨 먹으라고 이야기하시는데...맘이 참 거시기 하더군요.

전수관 수련을 정리하고 밤 12시가 다 되서야 이쁜 딸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세상에 나온지 50일 되는 아이를 보면서 울엄니 당신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조심스레 목욕을 시키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세상에 태어나서 어느 한 사람 귀하지 않는 사람이 없습니다.

아이를 낳고 기르면 철이 든다고 했는데, 그 말이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그래도 부족한 제 생애 가장 큰 선물인 집사람과 사랑스런 딸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만약 그 가족이 없었다면, 지금 즈음 머리 밀고 산으로 들어갔었을지도 모릅니다. ^^;;;;

그렇게 또 하루가 갑니다.

내일은 또 다른 태양이 뜨겠지요...

-푸른깨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