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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글] 국궁 방식중 온깍지와 반깍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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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9 20:22:19, 10317회 읽음)

네, 홈페이지를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단한 자기소개를 꼭 부탁드립니다.

아무튼 국궁 쏘는 법 중 온깍지와 반깍지는 깍지손의 차이를 말합니다. 그전에 먼저 국궁의 전통적인 깍지손 떼기 방식은 온깍지로 불려지고 있습니다. 이는 <동래부사순절도>를 비롯한 기록화에서 활을 쏘고 난 후 깍지손(좌궁일 경우 오른손-시위를 잡아 당기는 손)을 학이 날개를 펼치듯 수평으로 쭈욱 펴고 있는 자세를 말합니다. 반대로 반깍지의 경우는 원래는 없었던 말이지만 개량궁을 쏘면서 깍지손을 다 펴지 않고 어깨에 붙이며 다 펴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각궁일 경우 그 특성상 온깍지 방식으로 화살을 보내는 것이 화살의 탄성력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개량궁의 경우 탄성력 보다는 정확도에 신경을 쓰기에 반깍지가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각궁의 경우 활의 좌우가 비대칭으로 만들어지며 개량궁의 경우 좌우 대칭으로 만들어지기에 개량궁일 경우는 오히려 반깍지가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온깍지 방식이 전통 혹은 정통의 방식이라고 주장할 수 있지만, 새롭게 탄생한 반깍지의 경우도 현대에 국궁의 대중화를 이끈 개량궁 방식에서 탄생한 것이기에 나름대로 의미있는 사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각궁의 경우는 가격이 약 80- 120만원 정도의 고가이지만, 개량궁은 20-25만원 정도의 저가이고 거기에 각궁은 불에 구워 시위를 올리고 다루는 방식 또한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반면 개량궁의 경우는 각궁에 비하여 습기에도 강하고 다루기가 쉬워 사용하기가 편합니다. 물론 전통방식의 활인 각궁과 죽시를 사용하는 것이 전통방식을 유지 발전시킨다는 의미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국궁의 대중화를 위해서 탄생한 개량궁(카본궁)과 개량시(카본시)의 사용 또한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온깍지와 반깍지의 경우는 양립할 수 없는 개념이 아니라, 서로 각각의 장점이 있는 사법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저 또한 온깍지와 반깍지를 동시에 구사하는데, 가끔 사법을 바꿔서 활을 내보면 그 둘의 장단점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어느 한쪽만을 고집하기 보다는 함께 수련해 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이상합니다.

-푸른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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