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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몽골이야기 1] 고구려 무덤 벽화의 기마무사가 되살아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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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10 21:56:52, 7398회 읽음)

뉴스게릴라들의 뉴스연대 - 오마이뉴스
고구려 무덤 벽화의 기마무사가 되살아 오다
[푸른깨비의 2006년 몽골 문화답사기 1] 몽골에서의 마상무예 전지훈련
텍스트만보기   최형국(bluekb) 기자   
▲ 고구려 무덤벽화에 보이는 배사(背射-파르티안샷)를 수련중인 마상무예단의 모습입니다. 재빠르게 도망치다가 갑자기 뒤를 돌아보며 공격하는 것이기에 상당한 기마실력과 순발력을 요구하는 기예입니다.
ⓒ 푸른깨비 최형국

▲ 마상무예 전술 훈련 중 단체 배사 훈련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대열을 맞춰서 순식간에 적을 공격하고 도망치면서 적의 사기를 꺾어 버립니다. 드넓은 초원에서 사라져 버린 고구려의 기상을 되새겨봅니다.
ⓒ 푸른깨비 최형국

축구, 야구선수 전지훈련은 들어봤어도 마상무예 전지훈련이라는 말은 쉽게 들어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다연발 총과 대구경 이동식 대포 등이 전쟁 무기로 등장하면서 말을 타고 싸우는 마상무예는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마상무예는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완전히 사라져 버렸기에 마상무예를 훈련하는 것조차도 난감한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랍니다. 다행히 조선 정조시대 때 편찬된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1790)에 수록된 무예24기 중 여섯 가지 기예가 그림과 자세한 설명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일제에 난도 당한 우리의 무예 문화를 퍼즐을 풀 듯 조심스레 복원하고 있습니다.

무예24기보존회 마상무예단원 4명과 함께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4일까지 몽골로 전지훈련을 다녀왔습니다.

▲ 전속력으로 말을 타고 달려가다가도 적이 나타나면 순간 말을 회전시키면서 공격합니다. 그래서 일반 승마법과 마상무예의 기마법은 그 시작부터가 다르기에 수련하기가 무척 까다롭니다.
ⓒ 푸른깨비 최형국

▲ 이번 전지훈련에는 여자 단원도 함께 하였습니다. 해발 2000m를 넘나들며 힘들게 진행하였지만, 열정적으로 훈련을 동참해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습니다. 멋진 기마 여무사의 탄생을 기약해 봅니다.
ⓒ 푸른깨비 최형국

마상무예 전지훈련이 진행된 곳은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에서 북서쪽으로 약 1000km 떨어진 아르항가이 아이막 지역이었습니다. 이 지역은 평균 고도가 1700m 정도로 밤에는 장작불을 지피고 잠을 잘 정도로 일교차가 심한 지역이어서 한국의 찜통더위에 지친 단원들의 훈련장소로는 제격이었습니다. 고도가 높고 기온이 낮으니 먹다 남은 맥주의 김이 빠지지 않아 맥주 한 캔으로 3일을 시원하게 마시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이곳은 몽골의 알프스라고 불릴 정도로 수려한 풍광을 담고 있으며 몽골제국의 두 번째 칸인 오고타이의 여름 별장과 온천이 있었던 곳입니다. 마상무예 훈련이 끝난 후 말을 타고 산책을 하거나 하늘에 가득한 별을 바라보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등 마상무예 훈련장소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 끝도 시작도 없는 드넓은 몽골의 초원에서 조선시대 입었던 구군복을 입고 마음껏 자유롭게 달리며 마상무예를 수련했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현지인들 조차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 푸른깨비 최형국

▲ 이번에 말몰이꾼으로 함께한 현지인의 기사(騎射)장면입니다. 역시 몽골의 후손답게 단지 몇 일을 배우고 바로 마상무예를 펼쳐서 우리를 놀라게 하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거의 매일 생활 속에서 말을 탔던 그들이기에 아주 빠르게 마상무예를 습득하였습니다.
ⓒ 푸른깨비 최형국


칭기즈칸의 후예들에게 가르친 우리 전통 활쏘기

이번 마상무예 훈련에서는 자유기마법과 배사(背射·파르티안샷)를 중심으로 진행하였는데, 말을 타고 활을 쏘는 우리 단원들의 모습을 보며 몽골 현지인들조차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 또한 초원의 삶을 버리고 서구화되는 생활방식 속에서 전통적인 모습을 오래 전에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우리에게 전통방식의 활 쏘기를 배우는 등 문화역전 현상이 펼쳐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훈련이 끝나고 나면 몽골 사람들과 함께 지상에서 쏘는 활 쏘기를 함께 배워보면서 좋은 나눔의 시간을 갖기도 하였습니다. 사라져 버린 우리의 옛 무예문화를 복원하면서 그보다 더 소중한 사람과의 만남을 함께 할 수 있었기에 더욱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잠시 소나기가 지나가고 고운 무지개가 떠올랐습니다. 세상 어느 곳에서보다 더욱 선명한 무지개를 보며 활시위를 잡아당깁니다. 잃어버린 조선의 무혼을 되찾기 위하여...
ⓒ 푸른깨비 최형국
최형국 기자는 무예24기보존회 마상무예단 '선기대'의 단장이며, 수원 무예24기 조선검 전수관장입니다. 중앙대학교 사학과 박사과정으로 몸철학과 전쟁사 및 무예사를 공부하며 홈페이지는http://muye24ki.com 입니다.
2006-08-1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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