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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의 화약무기] 조선 병졸은 추풍낙엽? 엉터리 사극은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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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3 12:53:04, 8733회 읽음)

뉴스게릴라들의 뉴스연대 - 오마이뉴스
조선 병졸은 추풍낙엽? 엉터리 사극은 그만
10월 1일까지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한국의 전통 화약무기' 전시회
텍스트만보기   최형국(bluekb) 기자   
▲ 조선 선조 때 이장손이 발명한 비격진천뢰라는 화약무기로 지름 21㎝, 둘레 68㎝, 도화선을 감는 목곡(木谷), 목곡이 들어가는 죽통(竹筒), 얇은 철 조각, 뚜껑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 무기는 쏘고 난 후 적진에 떨어져 약간의 시간이 지난 후 폭발하여 적진을 순간 혼란스럽게 만드는데 좋은 무기였습니다.
ⓒ 푸른깨비 최형국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TV사극에서 적들은 조총을 비롯한 다양한 무기로 공격하면 조선의 병졸들은 늘 창날이 세 개가 달린 소위 삼지창(원명은 당파)을 들고 어지럽게 달리다가 목숨을 잃는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그러나 조선의 군사들은 그렇게 어이없게 전투를 치르지 않았습니다. 이미 고려시대 때부터 개발된 화약무기로 중무장하고 환도와 월도를 비롯한 다양한 단병기로 근접전투를 하였습니다. 아마도 이런 어이없는 고증은 일제에 의해 조선의 역사가 왜곡되면서 발생하였고, 이후의 드라마 사극에서는 돈이 없다는 핑계로 조선의 군사는 늘 헝겊조각에 당파만을 들고 외로운 전투를 해야만 했습니다.

▲ 호랑이가 앉아 있는 모습이라고 하여 호준포라고 이름 붙은 화포입니다. 크기가 작아 이동하기 편하여 임진왜란 때 성곽탈환 작전시 요긴하게 사용한 무기입니다. 작은 고추가 맵다고 크기는 작아도 화력은 막강합니다.
ⓒ 푸른깨비 최형국

그 동안 우리에게 잘 소개되지 못했던 고려시대를 비롯한 조선시대의 다양한 화약무기들이 인사동으로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번 전시회는 육사 육군박물관(관장 이기윤 대령)이 한국 전통 화약무기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홍보하고 군사유물의 학술적 가치를 조명하기 위하여 '한국의 전통 화약무기 특별전'의 형태로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 조선 중기에 사용된 십연자포의 모습입니다. 이 무기는 오늘날 기관총의 초기형태이며 수철로 제작된 총신 열 정을 하나의 포판에 고정함으로써 열 개의 총신에 동시에 장전하고 발사 가능한 무기였습니다. 지그제그로 각도를 비틀어 화망을 구성할 수 있는 독특한 무기입니다.
ⓒ 푸른깨비 최형국

전시 기간은 9월 8일부터 10월 1일까지 24일간이며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2전시관에서 진행됩니다. 특히 이번 특별전은 육군박물관이 처음으로 부대 밖에서 유물을 전시하는 행사여서 그 동안 우리 전통의 화약무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더욱 소중한 자리일 것입니다.

이 자리에는 보물 861호로 지정된 불랑기포(佛狼機砲)를 비롯한 대형 화포류의 무기와 보물 854호인 세총통(細銃筒)을 비롯한 개인화기까지 전시됩니다. 여기에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진주박물관 등의 다른 박물관에서 대여한 유물 21점을 합친 총 105점이 전시되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천자․지자 총통에 넣어 발사하는 대장군전의 모습입니다. 날아가는 모습이 흡사 요즘의 미사일의 모습이지만 폭발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 자체 무게만으로도 적선을 한방에 침몰시키기에 충분한 무기입니다.
ⓒ 푸른깨비 최형국

또한 전시회 2층에서는 고증에 의해 복원된 화포를 발사하는 광경이 실시간으로 방영되어 조선화약무기의 우수성을 실감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 이상 대중매체에서 조선의 군인들을 어이없는 바보로 만드는 일이 없도록 꼭 사극관련 PD나 연출하는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하며 사진과 함께 조선의 화약 무기를 살펴봅시다.

▲ 포신이 충격에 의해 터지지 않도록 여러 겹의 죽절을 입힌 대장군포의 모습입니다. 주로 조선후기에 사용되었으며 불씨를 손으로 점화 발사하는 유통식 화기입니다.
ⓒ 푸른깨비 최형국

▲ 신기전과 화전의 모습입니다. 이처럼 화전 또한 작약통 심지에 불을 붙여 쏘았으며, 적진에 완전히 도달한 후 폭발하여 불길이 퍼지는 방식였습니다. 더 이상 조선시대 사극에서 화살에 벌겋게 불이 붙어 날아가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그 아래는 소환으로 일종의 돌대포알입니다.
ⓒ 푸른깨비 최형국

▲ 조선초기에 사용된 개인용 휴대화기인 세총통류의 무기입니다. 뒤쪽에는 나무로 손잡이를 달고, 앞쪽에 작은 화살을 장전하여 발사하는 무기입니다. 이 무기는 인간의 힘이 아닌 화약의 폭발력으로 날아가는 개인화기 중 가장 초기형태의 모습입니다.
ⓒ 푸른깨비 최형국

▲ 총구가 세 개로 나뉜 삼혈총의 모습입니다. 조선 후기 기병들이 적진으로 돌격할 때 적의 예봉을 꺾기 위하여 사용하였으며, 3개의 총열을 하나의 손잡이로 결합시킨 다관식 화기의 일종입니다.
ⓒ 푸른깨비 최형국

▲ 조선후기에 사용된 뇌관식 권총으로 뇌홍식 권총이라고도 합니다. 이 화기는 총신이 두 개로 형성된 뇌관식 권총으로 격발장치 또한 두 개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방아쇠도 두 개로 구성되어 있는 이연발 권총입니다.
ⓒ 푸른깨비 최형국

▲ 바퀴가 달려 전장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중포의 모습입니다. 특히 포신의 높이를 자유롭게 조준 발사 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이동식 야포의 특성을 담고 있습니다. 조선후기에 사용되었으며 우리나라 화포발달사의 진일보한 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푸른깨비 최형국
최형국 기자는 무예24기보존회 마상무예단 '선기대'의 단장이며, 수원 무예24기 조선검 전수관장입니다. 중앙대학교 사학과 박사과정으로 전쟁사 및 무예사를 공부하며 홈페이지는 http://muye24ki.com 입니다.




2006-09-1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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