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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수원화성과 무예24기의 오래된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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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9 11:49:59, 131회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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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선시대 야간군사훈련 ‘야조’의 한 장면 - 하늘에는 신기전 불꽃이 가득하고 땅에는 장용영 군사들이 휘날리는 깃발로 가득한 화성은 그 자체로 충분히 매력적인 광경이다. 무예24기를 통해 오래된 미래가 살아 있는 수원을 그려보자.


[칼럼] 수원화성과 무예24기의 오래된 미래

글 : 최형국/역사학 박사, 수원시립공연단 무예24기 시범단 상임연출


조선의 22대 군주인 정조의 명으로 세운 수원 화성(華城)은 당시 새로운 상업 신도시의 중심점이자 군사요충지였다. 현재 수원은 인구 120만이 넘는 경기도의 핵심도시로 성장했으니, 정조가 꿈꿨던 상업신도시의 면모는 지금도 변함없이 지속되고 있다고 해도 좋겠다. 그리고 군사요충지의 의미는 엄청난 파괴능력을 보유한 핵무기를 비롯한 신무기들이 등장했기에 전술상의 가치 변화에 따라 그 의미성이 쇠락한 상태다. 대신 수원 화성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군사적 가치보다 더 큰 문화적 가치로 변화된 모습을 보인다.

유형의 문화유산인 수원 화성과 이곳을 방어했던 장용영 군사들이 익힌 무예24기는 무형의 문화유산으로서 서로 씨줄과 날줄처럼 이어져 있다. 오래전 수원은 군사도시였다. 장용외영의 군사들이 매일 5000여명 이상 이곳 화성 안에서 훈련하고 근무했으니 그 식솔들까지 합치면 3-4만 명이 장용영 직계 가족이라고 봐도 무방했을 것이다.

지난 2015년 6월에는 무예24기 시범단이 수원시립공연단의 일원으로 시립화가 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새로운 신규자원을 기르고 훈련시키기에는 모자람이 많다. 수원의 오래된 미래는 무예24기를 익힌 장용영 군사들을 통해서 완성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그 첫 번째 방안으로 수원의 시민들과 아이들이 직접 상시적으로 무예24기를 배우고 익힐 수 있는 수원시립 무예24기전수관 가칭 '장용영'을 설립하여 그 안에서 시립시범단의 신규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시립전수관을 활용하여 외국인 관광객들과 수련생을 모집하여 새로운 문화교육콘텐츠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밤에도 화성행궁 광장에서 수많은 수련생들이 함께 목검과 각종 무기를 들고 도열하여 수련을 한다면 그 자체가 새로운 관광 자원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미 중국의 소림사 주변에는 40여 곳이 넘는 소림무예학교가 만들어져 약 10만 명 이상의 상시 체류인원이 중국의 무예문화를 새롭게 몸으로 익히고 있다. 단발적으로 세금을 쏟아 부어 무슨무슨 축제나 프로젝트처럼 며칠만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일부, 생활의 일부로 활성화시킬 때 소위 말하는 ‘지속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다. 수원화성이 어떤 행사기간에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늘 우리 곁에 있기에 문화적 지속성이 생기는 것처럼 말이다.

두 번째 방안으로는 중국의 장예모(張藝謀) 감독이 시도하고 있는 인상(印象/impression) 시리즈처럼 수원 화성의 밤을 아름답게 채워줄 거대한 야외작품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얼마 전에도 ‘수원야행’이라는 이름으로 2박 3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수원 화성의 아름다운 밤을 만끽할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되어 수원 시민들과 외지인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다. 그리고 그보다 먼저 수원 화성문화제 중 조선시대 야간군사훈련인 ‘야조(夜操)’를 작품화하여 시민참여형 축제콘텐츠로 만들어 수원시민들과 함께 했기에 지금도 그 추억을 가진 시민들의 이야기가 들릴 정도다.

앞으로 수원시립 무예24기전수관에서 무예를 배운 수원의 아이들이 직접 그 작품에 출연하여 상설적으로 공연을 진행한다면, 수원의 새로운 관광 상품이자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장이 열리는 것이다. 그리고 2천 ~ 3천명의 수원시민들이 직접 그 작품에 동참하여 화성전체를 하나의 작품배경으로 확대시킨다면 수원의 핵심 산업으로도 발전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수원의 초중고등학교에서 직접 무예24기를 배우고 그 작품에 들어 갈 수 있는 연극적 요소를 함께 교육한다면 진정 수원만의 새로운 교육문화도 만들어지는 것이다.

작품의 내용에 조선시대 군사훈련인 야조를 바탕으로 화성 안에 사는 사람들의 일상을 보여주도록 하여 한쪽에서는 군사훈련을 진행하고, 누군가는 옷을 짓고, 누군가는 대장간에서 쇠를 두드리고, 또 누군가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전을 붙이는 모습 등 오감을 함께 만족시키는 수원만의 작품이 새롭게 탄생하는 것이다. 그 작품에 등장인물들이 대부분 수원시민이 될 수 있도록 풀어간다면 삶과 문화가 한곳에 어우러지는 새로운 지역형 문화콘텐츠가 되는 것이다.

이미 우리는 수원 화성을 통해 우리의 ‘오래된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 이제는 눈으로만 보이는 화성의 겉모습에만 관심을 가질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을 문화콘텐츠에 더 집중해야 할 시기다. 수원에 화성이 있다는 것 자체가 오늘날 우리의 ‘축복’이라면, 수원의 아이들에게 무예24기를 통해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만들어주는 것은 다가올 미래의 ‘축복’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최형국, 수원화성, 무예24기, 오래된 미래, 장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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