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깨비?

|

무예24기

|

마상무예

|

무예 수련

|

동영상

|

자료실

|

게시판

자유 게시판     사진 이야기     깨비의 글모음     무예 강좌     대학 강의     전수관 소식

 [글생각] 무식한 무예사 공부법

 이름 : 

(2020-09-03 14:50:32, 50회 읽음)

 파일 1 : salt.jpg (78.0 KB, 0회 전송됨)

 링크 1 : https://www.facebook.com/bluekb/posts/1539687772877595


어느 분께서 무예사 공부하는 방법을
설명해 달라고 하셔서
제 경험을 중심으로 정리해 봅니다.(논문 중심)

하나, 궁금하면 무조건 논문을 찾으세요.
궁금한 내용이 무엇이든 주제어를 활용해서 관련 논문을 검색합니다.일단 해당 내용과 유사하기만 하면 무조건 읽습니다. 처음에는 논문의 편수에 상관없이 무조건 읽습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논문 1개를 선택해서 계속 이해될때까지 읽습니다. 보통 20-30번을 읽으면 자연스럽게 이해됩니다.

둘, 그 찾은 논문에서 각주에 들어있는 최소 3개의 추가 논문을 검색해서 궁금증의 내용을 확장시킨다. 그 3편의 논문의 각주에서 각각 또 다시 3개씩의 논문을 추가로 찾아봅니다. 그럼 9편 정도의 논문을 읽게 됩니다. 거기서 다시 각각 3개씩의 추가 논문을 찾아 읽습니다. 한 주제에 대해 27편 정도 읽으면 대충 그림이 그려집니다.(그냥 수련하듯 반복적으로 공부하면 됩니다. 저 같은 멍청이도 했으니, 누구가 가능한 방법입니다.)

셋, 그 검색된 논문 각주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저자 3명을 찾아 냅니다. 그리고 그들이 쓴 석사학위논문, 박사학위 논문을 포함해서 학술지의 모든 논문을 다 찾아 읽어봅니다. 탈탈 털어 읽어 봅니다. 보통 중견 학자그룹의 경우 대충 30-40편 정도 양이 됩니다. 3명이면 보통 100편 정도겠지요. 여기까지를 무조건 한달 안에 한 주제로 마무리하고 각 논문당 3-5줄 정도 간략 요약을 남깁니다.

우리나라의 논문과 책은 무조건 국회도서관과 국립중앙도서관에 1부는 있습니다. 그것을 법으로 정해 놨습니다. 국회도서관이 주변 구경하기도 좋고, 검색하기 좋습니다.

(한달에 논문 100편을 읽으려면, 보통 하루에 4-5편의 논문을 읽고 소화하면 되는 분량입니다. 일요일, 공휴일 없습니다. 무조건 그 시간 안에 읽습니다. 그렇게 하면 술자리에서 그 저자분과 만나면 관련 주제로 자유로운 이야기가 가능해집니다. 가능하면 이런 공부방식은 학위과정 안에 끝내야 합니다. 학위 받기 전까지 무조건 읽습니다. 계속...쭉...지칠때까지...)

넷, 이렇게 딱 2-3년을 공부하면, 해당 분야에서 어떤 부분의 연구가 미진하고, 앞으로 어떤 쪽으로 연구가 진행될 것인지 살짝 보입니다. 그리고 찾았던 논문 저자분들의 신규논문은 지속적으로 인물 검색명으로 찾아내 살핍니다.(KCI홈피 활용)

다섯, 해당 논문에서 참조한 원문을 가능하면 무조건 구입합니다.(분량이 많은 연대기 자료 제외) 각주에 달린 한문은 무조건 다시 컴퓨터로 직접 옮겨보며 해석하고 정리합니다. 언젠가는 자기 논문에 원문 각주로 들어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역시 또 읽습니다. 한문이 어렵다면 옥편을 끼고 살고, 모르면 무조건 주변에 잘 아시는 분들께 물어봐서라도 해결합니다. 가끔은 영어와 언해하고도 씨름해야 합니다. 그렇게 3년....

여섯, 그렇게 읽으면 내가 쓰고 싶은 글 모델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분의 논문을 한번 더 살펴보고, 가장 마음에 드는 논문 한편을 모델삼아 시험 논문을 써봅니다.

10편 정도 한 주제로 논문을 쓰면 아직도 초짜라는 소리가 살짝 들립니다.(5년 경과) 20편 정도 한 주제로 논문을 쓰면 살짝 학계에서도 인정하는 듯 보입니다.(10년 경과) 30편 정도 쓰면, 학계의 관심은 접어두고 그냥 자기 공부하느라 정신없는 상황이 됩니다.(15년 경과) 그리고 가끔은 대중서도 써봅니다. 그렇게 10권정도 책을 쓰면...더 쓰기 힘듭니다.^^; 그럼 다시 수련합니다. 머리가 복잡한 것은 몸이 덜 괴로워서입니다.

일곱, 공부 시간만큼 무예의 종목과 관계없이 무예훈련을 지속해야 합니다. 어느 한쪽을 포기하는 순간, 삶이 끝날지도 모른다는 중압감을 갖고 살면 됩니다. 이렇게 공부해보면 진짜 글과 가짜를 구별하는 눈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최소한 글 가지고 사기는 당하지 않습니다.

정말 단순하고 무식하게 공부하면 됩니다. 안되면 될 때까지! 수련하듯 공부합니다.
이상 저의 무식한 공부법이었습니다.

궁금하면 상상하지 마시고,
부디 관련 사료를 뒤지고,
반드시 교차 검증을 한 후,
자료를 모아 합리적인 추론을 전개하시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전문가의 조언을 꼭 받으시길...
잘못가면 되돌아 올 수 없는 강을 건넙니다.

https://www.facebook.com/bluekb/posts/1539687772877595



번호

글쓴이

제목

날짜

읽음

공지

  [잡지] <武藝圖譜通志> 조선의 군사무예를 집대성한 병서

2018/06/14

1578

공지

  [생각] 禁雜人... [1]

2011/11/02

4861

공지

  [신문]- KBS 다큐멘터리 <의궤 8일간의 축제> 고증 오류

2013/11/23

4445

공지

  [잡지] 월간 <문화재 사랑> 10월호 -조선시대 로얄 스포츠 격구

2013/10/16

4656

공지

  [생각] 나는 가수다... 나는 검객이었는가?

2011/05/23

5708

공지

  [생각] - translate- 참 좋은 세상입니다.

2011/12/02

5416

471

  [공지] 2020 수원 화성문화제 취소!

kakaotalk_20200912_150251160.jpg

2020/09/12

39

  [글생각] 무식한 무예사 공부법

salt.jpg

2020/09/03

50

469

  [단상] 천하제일검대회

collagemaker_20200822_101457636.jpg

2020/08/23

102

468

  [생각] 국역본은 조심 조심...

실록.jpg

2020/03/25

483

467

  [생각] 꽃은 피어도 계속 읽습니다.

읽다1.jpg

2020/03/18

491

466

  [서평] 백승종 선생님의 서평입니다.<제국의 몸, 식민의 무예>

사본__20200211_171819.jpg

2020/03/18

489

465

  [공저] 수원의 옛 건물과 문화, 수원문화원

screenshot_20200218_123527_gallery.jpg

2020/02/18

527

464

  [잡지] 한국 역사속 무예의 위상과 가치

15698190943.jpg

2019/12/28

653

463

  [공지] 질문을 올리기 전에 한번 읽어 보시길...

2019/12/26

521

462

  [자문] 한국의 활쏘기 - 국사편찬위원회 - 활!

79727749_1324516521061389_2279996686300348416_o.jpg

2019/12/22

562

461

  [생각] 2019년 야조 연출 후기

73390730_1283610925151949_19343355880144896_n.jpg

2019/11/12

634

460

  [생각] '전통'의 '정통'을 추구합니다!

20191020_185524.jpg

2019/11/03

637

 

 

1 [2][3][4][5][6][7][8][9][10]..[27] [다음 10개]
Copyright 1999-2020 Zeroboard / skin by 랄라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