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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 백승종 선생님의 서평입니다.<제국의 몸, 식민의 무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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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8 18:10:47, 594회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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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종
3월 14일 오전 7:34
최형국의 <<제국의 몸, 식민의 무예>>(민속원, 2020)

1.

먼저 저자 최형국 선생님을 소개합니다. 그는 우리 시대의 검객이자 학자입니다. 수원시립공연단 무예24기 시범단의 상임 연출을 맡고 있지요. 직접 말도 타고 칼도 쓰고 활도 쏘는 전통 무사입니다. 그러면서도 공부를 계속하여, 『조선무사』(인물과사상사, 2009)를 비롯해, 『조선후기 기병 전술과 마상무예』(혜안, 2013), 『조선군 기병 전술 변화와 동아시아』(민속원, 2015), 『정조의 무예 사상과 장용영』(경인문화사, 2015) 등의 서적을 저술했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분이지요.

2.

최 선생님이 며칠 전에 <<제국의 몸, 식민의 무예>>란 제목으로 또 한 권의 책을 냈습니다. 책을 읽어보니 주요 내용은 다음의 네 가지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첫째는 일제강점기 식민지 조선(朝鮮)에서 활쏘기(弓術)란 무엇이었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나라를 빼앗긴 다음에도 조선의 전통적인 활쏘기는 쉬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각 지방마다 내려오는 활쏘기의 다양한 전통을 이어갑니다. 일제는 조선 궁술을 아무리해도 탄압하지 못할 줄 알고, 그럴 바에야 차라리 이를 권장하여 제국의 군사 자원으로 만드는 쪽으로 생각을 정리했답니다.

둘째는 자산 안확이 일제강점기에 쓴 『조선무사영웅전(朝鮮武士英雄傳)』이라는 한 권의 중요한 책을 다룹니다. 이 책을 통해서 안확 선생이 무예에 관한 우리의 관념을 바꾸려고 했다는 주장이 인상적입니다. 그는 우리 무예의 전통에 깃든 무사의 정신을 부활함으로써, 그리고 무사의 몸에 관한 근대적 개념의 도입을 통해서, 민족 자강의 이데올로기를 강화하였던 것입니다. 이것이 저자 최형국의 주장인데요. 아마 정확한 분석일 것입니다.

셋째는 해방이 되고 나서 1949년에 『무예도보신지(武藝圖譜新志)』라는 신기한 책이 출판됩니다. 이 책을 둘러싼 몇 가지 흥미로운 분석이 우리의 눈길을 끕니다. 저자 곽동철 선생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우리 검도에 스며든 ‘왜색’을 지우기 위해 노력했답니다. 흥미로운 관찰이지요. 곽 선생은 『무예도보통지』에 나오는 무예를 이 책의 끝부분에 소개하면서 무예 전통의 회복을 꾀하였답니다. 지금 최형국 선생님이 가고 있는 조선 무예의 길, 그것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된 것입니다!

끝으로, 저자는 일제강점기 『국어독본(國語讀本)』에 분석의 예리한 칼을 들이댑니다. 그 독본에 투영된 신체 및 무예 교육의 변질을 다각도로 추적한 것입니다. 일제는 한국인을 몽땅 그들의 군사 자원으로 악용하기 위해, 이른바 ‘황군’을 만들기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였답니다. 최형국 선생은 그 점을 확인합니다. 어느 정도 예측된 결과이기는 하지만, 실증적으로 꼼꼼히 입증하였다는 점에서는 상당한 성과일 것입니다.

일제는 한국인에게 제국을 위한 군사 자원으로서의 “몸”을 끈질기게 요구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왜곡과 억지가 발생했고요. 이것은 물론 움직일 수 없는 역사적 사실입니다만, 한국사회 내부의 반응을 깊이 이해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입니다. 최형국 선생님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 사회에는 일제의 부당한 요구에 맞서 스스로 정체성을 지키고, 장차 독립된 근대국가를 회복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전개되었습니다.

오늘의 무사 최형국 선생님이 들려주는 흥미롭고 매우 특별한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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