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신뢰/비전의 문제 그리고 생계와 희생>
모든 조직은 가치를 바탕으로 존재합니다. 그 가치의 공유와 의미성 인식의 깊이에 따라 신뢰가 형성되겠지요. 또한 그 신뢰를 바탕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조직의 비전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생계와 희생입니다. 제 아무리 고귀한 가치를 품고 있더라도 최소한의 생계유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오래도록 버텨나가기 어렵습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희생의 부분도 함께 고려되야 합니다. 그저 생계문제 해결에 치우치면 그 누구도 희생하지 않겠지요. 희생과 봉사가 없다면 조직은 성장할 수 없으며, 후세도 기약할 수 없습니다. 역시 지나치게 희생만을 강요해도 쪼들리는 생계문제에 조직은 현상유지 조차 어렵게 됩니다.
제아무리 의미있고 뛰어난 문화콘텐츠적 가치가 있다하더라도 현실에서 이들의 조화를 만들어가지 못한다면 지속가능성은 희미해집니다.
모든 조직원들이 이러한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풀어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일이겠지요.
만약 이러한 고민들이 자신의 삶 속에 녹아들지 않는다면 서서히 가치도 신뢰도 비전도 사그라지겠지요. 만약 일정한 안정화 단계를 구축했다하더라도 구성원들의 복지부동과 자만이 나타나면 붕괴 속도는 오히려 더 가속화됩니다. 조직을 통해 자신이 꿈을 이뤘다고 생각하는 순간 후학들의 자양분까지도 몽땅 녹아버리는 것이지요.
그렇게 사라진다면, 그 또한 순리겠지요. 억지로 붙들고 있으면 오히려 역효과만 날 수 있습니다.
오직 후세에 같은 길을 걸어갈 누군가에게 좋은 이정표를 만들어주는 방법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일수도...
* 어느분께서 전통무예가 살아남을 방법이 무엇인지... 라는 질문을 주셔서 몇자 적어 봅니다. |
|
푸른깨비는
[생각] 전통무예 조직의 살아 남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