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가난하게 살아도
제가 하고픈 무예 일과 공부를 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가족들한테는 미안한 일이지만, 그래도 굶지 않고 살아온 것에 감사할 뿐입니다.
하지만 서양에서처럼 전쟁사가 역사학에서
대접받는 학문이 아닌 척박한 대한민국 땅에서,
무예를 업으로 삼는 일은 사실 위험합니다.
역사학을 생계의 수단으로 삼는 일은 더더욱 위험합니다.
그래서 무예 수련과 역사를 공부하여 업으로 삼는 일은
하늘이 도와야만 일어날수 있는 기적에 가깝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미 인문학도 이 나라에서는
더 이상 미래가 없는 '위기'의 공부인데,
거기에 무예학이라뇨....
그래도 가셔야 한다면,
미안하지만 많은 것을 포기하셔야 합니다.
장미빛 이야기를 드리지 못해 미안합니다.
이미 회생을 위한 골든 타임도 지나가 버렸고,
더 이상 관심도 투자도 쉽지 않은 상황이 계속될지도 모릅니다.
어설픈 사명감이나 신념으로 해결될 단순한 문제가 절대 아닙니다.
전통무예진흥법이 조율된다고 하더라도 이미 아귀다툼의 영역입니다.
제가 조금 더 무예판을 키우고 후학을 양성했어야 하는데
하늘이 그것까지는 허락하시지 않더군요....
어쩌면 이건 죽을 때까지 세상에 미안할지도 모르겠습니다 ....
그래도 수련과 공부를 하신다면,
부족한 실력이지만, 도와 드리겠습니다!
단 한 조각의 낭만을 위하여...
*관련 공부를 전문적으로 하고 싶다는 분께
살짝 조언을 드렸던 내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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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깨비는
[답글] 전통무예 공부와 미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