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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정조의 마상무예 사랑

 이름 : 

(2013-11-04 20:50:19, 3803회 읽음)

 파일 1 : 1111.jpg (421.0 KB, 23회 전송됨)


[사진] 지난 10월 20일, 수원 화성 창룡문 앞에서 펼쳐진 무예24기 마상무예 특별시범 공연 중 한 장면. 필자가 조선시대 기병의 필수무기인 환도를 가지고 짚단 연속 베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정조의 마상무예 사랑>

                                                            글 :  최형국/역사학박사, 한국전통무예연구소장

힘차게 초원 달리는 말을 보면 누구나 한번 즈음 그 말 위에 올라 함께 자유롭게 달리는 상상을 해 보았을 것이다. 그렇게 말은 우리에게 아직도 폭주하고픈 욕망을 자극시킬 정도로 매력적인 동물이다. 아마도 그런 이유로 경마에 전재산을 탕진하고도 ‘말밥주러 간다’는 핑계로 그곳을 기웃거리는 사람들이 많을지도 모른다.

인류 역사상 가장 뜨거운 병종이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필자는 주저없이 기병이라 말한다. 필자 또한 십년 넘게 말을 타고 마상무예를 하면서 온 몸으로 체험했기에 더욱 그 대답은 확신에 차있다. 화약무기와 다연발 총이 전장을 휩쓸기 전까지 기병은 전투현장의 타오르는 불꽃같은 존재였다. 자신의 소중한 전투마와 함께 전장을 달리며 목숨을 나누는 매력, 그 엄청난 속도감과 위압감은 보병에게 공포의 순간 그 자체였다.

18세기 조선, 정조가 수원에 화성을 건설하였다. 세상 그 어느 성곽보다 튼튼하고 아름다운 건축물로 인정받기 충분했다. 그래서 전지구인이 함께 그 위용을 함께 공유하기 위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이다. 그런 화성을 방어했던 군사들이 장용영(壯勇營)이라는 특수부대다.
그런데 그 화성을 방어하던 군사들 중 정조는 유독 말을 타고 전장을 주름잡던 기병에 엄청난 관심과 기대를 쏟았다. 이미 18세기 정도면 화약무기가 일정정도 성능을 개량하여 기병의 역할이 점점 축소되었던 때다. 서양에서도 이때 즈음 기병 대신 개인화기로 무장한 보병을 집중 육성하던 시기였다. 그래도 기병은 필요한 존재였다. 화약무기의 재장전 속도를 능가하는 돌격력과 담력을 갖춘 기병이라면 충분히 전장을 휩쓸 힘있는 병종이었다.

지키고자 했다. 오직 정조는 한 없이 풍요롭고 안전한 조선을 꿈꾸며 실행에 옮겼다. 그래서 화성을 쌓은 것이다. 언제든지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아 조선을 정벌하려던 북쪽의 청과 임진년에 시작된 7년 전쟁의 살육을 남기고 간 일본의 군사력을 압도하는 그런 군대를 양성하고자 했다. 또한 자신의 침소에 자객을 보내고, 끊임없이 왕권에 대한 도전을 하는 신하 아닌 신하들에게서 조선을 안전하게 지키고자 했던 것이다.

선기대(善騎隊)와 친군위(親軍衛), 정조의 친위부대인 장용영 중 도성을 방어했던 기병부대는 선기대, 그리고 화성을 방어했던 외영에는 친군위라는 특수기병대를 만들어 수시로 대규모 군사훈련을 감행하였다. 군사훈련이나 관무재를 비롯한 시험에서 뛰어난 마상무예 실력을 보인 군사에게는 당시에도 비쌌던 말을 선물로 줄 정도였다. 정조 스스로도 창덕궁 후원으로 연결된 청양문안에서는 반드시 말을 타고 달리며 기병의 위용을 체험하고자 하였다.
특히 아버지 사도세자가 누워계신 수원으로 능행길에 오르면 국왕을 상징하는 황금갑주를 입고 안락한 가마대신 전투마를 타고 지지대 고개를 넘었다.

오늘도 수원 화성은 여전히 건재하다. 그러나 아름다운 그 겉모습만 남아 한편으로는 쓸쓸하기도 하다. 정조시대 화성은 강인한 기병대로 무장한 최고의 요새였다. 오늘 그 성곽길을 따라 완전무장한 기병이 그곳을 순라를 돌듯 움직인다면, 화성은 더욱 매력적인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영국의 버킹검 궁전 앞에 도열해 있는 기병대보다 더 의미 있고 멋진 장면이 수원 화성에서 펼쳐질 수 있다. 더 나아가 세계 마상무예 축제를 수원화성에서 펼친다면 이 또한 세계인에게 화성의 아름다움과 진실된 모습을 제대로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http://muye24ki.com

http://news.suwon.go.kr/main/section/view?idx=828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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