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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 꽃은 피어도 계속 읽습니다.

 이름 : 

(2020-03-18 22:00:19, 1663회 읽음)

 파일 1 : 읽다1.jpg (29.8 KB, 5회 전송됨)


화성행궁에
꽃이 피어도 계속 읽습니다.

1차 번역이 완료된 <무예도보통지>는
제 손을 떠나 윤독의 과정으로 갑니다.

1차 평가를 듣고,
그 후 제가 전체를
다시 번역 수정을 할 예정입니다.

그렇게 3바퀴의 과정을 거치려면,
저 꽃이 지고, 열매가 맺고,
낙엽이 떨어질 무렵이 될 듯 합니다.

참 지루한 과정이기에,
중간에 포기하고픈 생각이 들지도 모릅니다.

혹여 이상한 눈으로 보시는 분들도 있는지도 압니다.

허나, 이 번역에 1년 내내 매달려도
저에게는 10원짜리 동전 하나 들어오지 않습니다.
출판을 한다 하더라도, 인세비는 거의 전무합니다.

^^; 그동안 10권의 단독저서를 냈지만,
인세비는 몇 백만원도 안되었답니다.
경영학적으로 분석하면 이미 사업 접어야...

그냥 무예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미친 똘아이 한 명이라 생각하시는 것이 마음 편합니다.
이 작업을 끝내도 누군가는 욕을 할지도 모릅니다.
특히 상이한 관점으로 번역을 하면 그 상대편에 계시는 분들은 거품물고 달려 들겠지요.

그러함에도 누군가는 한 걸음 내딛어야 합니다.
돌을 맞든, 욕을 쳐 먹든, 오해를 받든...

그냥 뜨겁게 살다가 가고 싶습니다.
그것이 제 업보라 생각합니다.

가족들에게 미안함만 쌓여 갑니다.
번역 핑계로 아해들과 잘 놀아주지도 못하는
나쁜 애비입니다.

제가 쫌 그렇습니다. ^^;
생각보다 많이 멍청하지만,
깡다구 하나는 절대 밀리지 않습니다!

수련은 지루함을 즐기는 일.

2020.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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