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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사진] 남도의 봄을 알리는 꽃내음 찾아서..

 이름 : 최형국

(2004-03-29 12:05:12, 6440회 읽음)




도시의 각박함 속에서 하루 하루를 보내다, 예비군 훈련이라는 휴식(?)을 맞아


정든 남도의 하늘이 살아 있는 고향으로 내려갑니다.


주소를 서울로 옮기지 않은 이유는 이런 이유로나마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찾아 뵐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정든 고향 산천의 흙냄새, 봄내음을 느낄 수 있기에


섬진강이 흐르는 전라남도 곡성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그 동안 날 잊지 않았겠지.. 그리운 꽃들아...


푸른깨비



남도의 고향길에 들어서 반겨주는 목련 꽃망울은 신기하게도 한결같이 북쪽을 향합니다.


옛날에 남으로 유배가신 선비들이 임금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듯 그 꽃망울은


애처롭기만 합니다.


사진-푸른깨비 최형국



파아란 남도의 하늘을 가득 채운 순결한 목련꽃은 내누이의 복스런 웃음처럼 그저 바라만 보고


있어도 흐뭇한 미소가 묻어 납니다.



사진-푸른깨비 최형국



하이얀 목련꽃.. 조심 조심 내안을 열어 조금은 부끄럽지만 당신께 나의 모습을 펼칩니다.


은은한 목련꽃 향기는 언제나 웃음 짓던 당신을 닮았습니다.



사진-푸른깨비 최형국



남도의 하늘에는 아장 아장 걸어오는 고마운 매화내음이 가득합니다.


거침없이 피어오르며 봄 햇살 속에서 도란도란 머리 맞대고 이야기 합니다.



사진-푸른깨비 최형국



때 늦은 백매화는 조금은 처량해 보입니다.  


떠난 님 그리워 그리 목메어 울다 지쳐 그윽한 향기 마져 서러운 남도의 그리움이여....



사진-푸른깨비 최형국



남도의 들판 이곳 저곳을 밝혀주는 냉이꽃입니다. 전라도 사투리로는 달룽개 라고 하죠. 이름 이쁘죠~


향기 짙지 않아도 작은 꽃망을 하나 하나 소박한 마음 가득합니다.



사진-푸른깨비 최형국



봄의 전령이라 했던가요.  


개나리는 노란 때때옷 입고 남도의 하늘 아래 더없이 화창합니다.



사진-푸른깨비 최형국



올망 졸망 산수유꽃입니다.


탄핵을 반대하며 흔들었던 촛불처럼 올곧은 꽃망울들이 푸르른 봄 하늘아래 환히 미소 띄웁니다.



사진-푸른깨비 최형국



강철의 꽃 동백꽃입니다.


그 춥던 겨울을 이겨내고 푸른빛 잎사귀 사이로 장미꽃 보다도 붉은 그 찬란한 생명력을 펼칩니다.



사진-푸른깨비 최형국



진달래는 말이 없습니다.


여리디 여린 꽃잎 사이로 바람 불어도 진달래는 결코 서러워 하지 않습니다.


분홍의 여린 칼날을 세워 오래도록 고향 산천을 지킵니다.



사진-푸른깨비 최형국



비록 짧은 하루였지만, 고향에 계신 부모님들을 뵙고 정든 산천을 볼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남도의 꽃 내음이 모든 사람들의 가슴 속에 가득하길 빌며......



2004. 3 당신의 작은 글 사람 푸른깨비 최형국 드림




[푸른깨비의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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