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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사진] 남도의 꽃을 찾아 가는 깨비의 뚜벅이 여행

 이름 : 최형국

(2004-07-06 23:30:50, 6830회 읽음)

[사진]함초롬한 꽃빛 가득한 남도의 들판
남도의 꽃을 찾아 가는 깨비의 뚜벅이 여행
텍스트만보기   최형국(bluekb) 기자   
오랫만에 예비군 훈련이라는 핑계로 멀리 내 고향 전라도 곡성으로 짧은 여행을 떠납니다. 태풍 민들레를 조심스레 피하고 하늘을 향해 찬란한 빛깔을 토해 내는 남도의 여름꽃들을 지켜봅니다.

하나 같이 눈이 부시도록 고운 빛깔로 참혹할 만큼 더운 여름날을 날려 버립니다. 내 눈길 닿는 모든 곳에 푸르름 속에 엷게 묻어 나는 그 꽃을 보며 도시에서의 일상마저 잠지 잊어봅니다. 그 꽃의 향내 따라 푸른 깨비와 함께 걸어 볼까요.

▲ 함초롱 보랏빛 꿈을 담은 도라지꽃은 어여 햇살을 받아 고운 빛깔을 세상에 알리려 합니다. 이제 곧 그 꿈이 펼쳐지겠죠.
ⓒ2004 푸른깨비 최형국

▲ 밤하늘 반짝이는 보랏빛 별처럼 도라지꽃에는 세상의 꿈이 가득합니다. 그 향기 짙지 않아도 그 맑은 꿈은 천리를 갑니다.
ⓒ2004 푸른깨비 최형국

▲ 순백의 도라지꽃은 그 하이얀 도라지처럼 푸근한 엄마내음이 가득합니다. 백년이 가도 천년이 가도 잊혀지지 않을 그 내음으로 세상이 좀 더 따사로워지면 좋겠습니다.
ⓒ2004 푸른깨비 최형국

▲ 분홍빛 접시꽃은 풋풋한 짝사랑의 마음을 보여 줍니다. 남 몰래 얼굴 붉히며 혼자라도 그리 좋았던 그때 그 시절의 마음으로 돌아가 봅니다.
ⓒ2004 푸른깨비 최형국

▲ 숨막힐 듯 푸르른 산천위에 수줍하는 하얀 접시꽃은 오늘도 맑은 햇살을 온 마음으로 채웁니다. 이 고운 접시꽃을 보시는 당신께 언제나 맑은 마음 가득하길 빌어봅니다.
ⓒ2004 푸른깨비 최형국

▲ 참 오랫만에 만난 앳된 무궁화꽃에는 어릴적 함께 뛰놀던 친구들의 얼굴이 하나씩 둘씩 새겨 있습니다. 그 어릴적 철없던 시절의 친구들이 꿈에서라도 보고 싶습니다.
ⓒ2004 푸른깨비 최형국

▲ 오랜지빛 원추리꽃을 볼때마다 지리산 노고단의 허리 긴 평온이 생각납니다. 그 고운 빛깔이 하늘과 맞닿아 아스라이 부서지면 지리산 골골이 원추리 꽃빛으로 빛납니다.
ⓒ2004 푸른깨비 최형국

▲ 핏빛 보다 붉은 봉선화꽃은 카메라의 렌즈마져도 어지럽게 만들었나 봅니다. 붉디 붉은 그 꽃내음이 새끼손가락에 녹아들어가 첫눈 오기만을 기다립니다.
ⓒ2004 푸른깨비 최형국

▲ 이 꽃 이름을 저는 모릅니다. 그러나 이 꽃의 아름다움 만큼은 세상 누구보다도 더 깊이 가슴 속에 새깁니다. 하늘 하늘 바람결에 부딪히며 은은한 빛깔이 참으로 곱습니다.
ⓒ2004 푸른깨비 최형국

▲ 빛깔 고운 꽃보다도 옥수수꽃은 더 풍요로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옥수수가 알알이 익어 갈때까지 옥수수꽃은 하늘을 향해 찬란히 미소 지을 것입니다.
ⓒ2004 푸른깨비 최형국
푸른깨비 최형국기자는 무예를 연마하며 몸철학과 글사진을 함께 만들어 갑니다. 깨비의 홈페이지는 http://muye.ce.ro
2004-07-0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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