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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생각] 1600년만에 ‘신라 중무장 기병 갑옷’ 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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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7 20:20:47, 7584회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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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년만에 ‘신라 중무장 기병 갑옷’ 위용
경주 쪽샘지구서 무기류 무더기 발굴

» 경주 쪽샘 지구의 5세기 옛 신라 무덤 바닥에서 드러난 당시 신라 장수의 찰갑옷(앞부분)과 말 갑옷(뒤쪽 네모진 부분). 연합뉴스

1600년 전, 갑옷을 두르고 철갑 입힌 말을 타고 싸운 신라 장수의 실체가 드러났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경북 경주시 황오동에 있는 4~5세기 신라 귀족 무덤떼인 ‘쪽샘’ 지구에서 당시 중무장 기병(말탄 무사)의 갑옷과 말의 몸에 씌웠던 보호구인 마갑, 마구 등과 무기류 등이 무더기 출토됐다고 2일 발표했다. 국내에서 고대 갑옷 유물은 경남 함안 마갑총 등 가야·신라 고분들에서 일부 출토된 적이 있으나, 마갑·마구까지 온전하게 갖춰진 채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연구소 자료를 보면, 갑옷 유물들은 5세기께 나무덧널 무덤(목곽묘)에서 나왔다. 주검을 묻는 공간인 ‘주곽’ 바닥에 마갑을 깔고, 그 위에 찰갑(비늘식 갑옷)을 놓고, 주검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찰갑은 가슴 가리개인 흉갑과 등을 가리는 배갑을 펼쳐 깔았는데, 두 보호구를 옆구리에서 여미고 조여서 착용하는 얼개다. 주위에서는 둥근고리자루긴칼(환두대도)와 사슴뿔손잡이작은칼, 쇠창, 쇠도끼 등이 나왔다. 또 별도 부장품 구덩이인 ‘부곽’에서는 말 얼굴 가리개(마주), 안장틀, 발 받침(등자), 재갈, 치레거리(행엽) 등의 말 갖춤 유물들도 무더기로 나왔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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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읽는 중앙일보] 신라 기병이 탄 말도 갑옷 입어…‘마주’는 말 머리에 씌우는 투구죠 [중앙일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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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핫이슈중앙일보 소통Q ‘신라 기병의 철갑옷 1600년 만에 햇빛’이란 기사를 흥미롭게 읽었다. 갑옷의 부위별로 명칭과 용어를 알고 싶다. (서울 양천구 목동 김형동)


A 갑옷의 명칭은 한자를 이해하면 쉽게 읽힌다.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은 갑주다. 갑(甲)은 ‘갑옷’, 주(胄)는 ‘투구’를 뜻한다.

장수가 입은 갑주부터 살펴보자. 경주 쪽샘지구 C10호 묘에서 이번에 발굴된 신라 장수의 투구는 만곡종장판주(彎曲縱長板胄)다. ‘굽은 형태의 세로로 긴 철판으로 된 투구’란 뜻이다.

부위별로 조각이 나뉘는 갑옷은 신체 각 부위를 의미하는 한자에 갑옷 ‘갑’자를 붙이는 식으로 이름을 붙인다. 목 가리개는 ‘경갑(頸甲)’, 어깨 가리개는 견갑(肩甲), 팔 가리개는 비갑(譬甲)이 된다. 몸통도 앞판과 뒤판으로 나누어 각각 흉갑(胸甲·가슴 가리개), 배갑(背甲·등 가리개)이라 부른다.

다음으론 말의 갑옷인 마갑(馬甲)을 살펴보자. 일단 말의 얼굴에 씌우는 투구는 마주(馬胄)라 부른다. 경갑·흉갑은 사람의 갑옷과 동일한 용어를 쓴다. 말의 몸통 부위를 가리는 갑옷은 복갑(腹甲·배 가리개)이라 한다. 엉덩이 부위는 고갑(尻甲)으로 가린다. 갑옷으로 무장한 말등에는 안장(鞍裝)을 놓았다.

이번 출토 유물에선 안장의 나무판은 삭아 없어지고 철로 만든 안교(鞍橋·안장틀)는 남아 있었다. 안장 양쪽에 사람의 발을 걸 수 있도록 돼있는 도구를 등자라고 한다. 쇠로 만든 견고한 등자는 말 위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게 해 기마병의 전투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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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병... 그리고 마상무예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그 분야의 논문을 쓰고 공부한지 벌써 몇년째인가.

아직 박사논문 중이라 조선에만 집중하고 있지만, 학위를 따면 바로 전 시대를 아우르는 한국의 기병사와 마상무예 역사를 다룰 예정이다.

더 나아가 비교문화사의 연장선에서 세계의 전쟁사 중 기병사를 우리와 비교하며 공부하고 싶다.

길어야 백년도 못 사는 인생, 하고픈 공부와 수련하며 그렇게 살다 가야지....

그런데, 내 무덤에는 무엇을 함께 넣을까?

-푸른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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