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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사진] 행복한 미소가 가득한 마이산에서..

 이름 : 최형국

(2004-01-19 09:32:33, 6291회 읽음)

눈 쌓인 돌탑에도 부처님의 온화한 미소 가득
마이산에서
텍스트만보기   최형국(bluekb) 기자   
이렇게 긴 여행을 나오면 집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떠나온 지 20여 일 몸이 아플 때면 그 그리움은 더욱 커져 갑니다.
어제 오후 급하게 먹은 김치찌개에 채하고 저녁에는 몸살까지 나 완전히 녹초가 되었습니다.
남해바다를 향해 걸으려 했지만 걸음은 여기서 머물라 합니다.
지친 몸을 이끌고 말의 귀와 닮았다는 마이산으로 향합니다.

▲ 무진장이라고 했던가요. 진안에 들어서자 진눈깨비들이 하늘을 가득 채웁니다. 잠시 눈보라가 멈춘 사이 멀리 마이산이 깜찍하게 고개를 내밀고, 암수 한쌍이 서로 마주보며 정겹게 이야기 나눕니다.
ⓒ2004 최형국

▲ 눈보라 속의 마이산. 차가운 눈보라가 다시 몰아치는데 그 신비로운 수 마이산의 정경에 취해 잠시 눈 속에 앉아 봅니다.
ⓒ2004 최형국

▲ 암 마이산의 포근한 가슴이 겨울 눈보라를 막아줍니다. 엄마품처럼 고요한 마이산 자락의 은수사는 더 없이 행복해 보입니다.
ⓒ2004 최형국

▲ 수 마이산의 화엄굴에서 바라본 눈 쌓인 암 마이산. 눈이 쌓여 더 포근해 보입니다.
ⓒ2004 최형국

▲ 암수 마이산 사이로 넘어 들어가면 작은 산이 하나 보입니다. 엄마 아빠 따라 아장 아장 걸어 오는 아기 마이산 같습니다.
ⓒ2004 최형국

▲ 멀리 마이산을 뒤로 하고 마이산의 명물 탑사가 눈에 들어 옵니다. 눈 쌓인 돌탑들이 그 정성을 더욱 숭고하게 만듭니다.
ⓒ2004 최형국

▲ 이 추운 겨울 하얀 눈옷을 입고 하늘에 제를 올리고 있는 탑사 뒤의 돌탑들에는 부처님의 온화한 마음이 가득차 보입니다.
ⓒ2004 최형국

▲ 마이산을 오르는 나무계단들 사이에도 하얀 눈이 가득합니다. 세상이 이토록 맑아 졌으면 좋겠습니다.
ⓒ2004 최형국

▲ 마이산 자락에 포근히 앉아 있는 은수사의 장독대. 소복히 쌓인 눈을 바라보니 울 엄마가 담아 주시던 밥 한그릇이 간절합니다.
ⓒ2004 최형국

▲ 마이산을 걸어 내려오다 만난 버섯재배지. 서로 서로 감싸 안아주며 이 추운 겨울을 넘기고 빨리 봄이 오기를 기다리는 듯 합니다.
ⓒ2004 최형국


마이산의 행복한 미소를 뒤로 하고 이제 집으로 향할까 합니다.
언제나 그리운 고향집으로….
그 동안 글사진을 잘 봐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04. 1. 당신의 작은 글 사람 푸른깨비 최형국 드림
겨울여행의 끝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http://bluekb.co.ly에 찾아 오셔도 좋습니다.
2004-01-1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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