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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깨비의 몽골문화 답사기 4] 느림의 미학 사라져가는 몽골

 이름 : 최형국

(2005-08-05 13:35:48, 7954회 읽음)

오토바이 타고 '호르똥 호르똥'... 슬픈 몽골
[푸른깨비의 몽골문화 답사기 4] 거세기만 한 자본주의 물결
텍스트만보기   최형국(bluekb) 기자   
▲ 과거 몽골인들에게 원거리 이동수단은 말이었습니다. 그러나 말을 타고 오땅(몽골어로 '천천히')하던 걸음이 이젠 차와 오토바이를 타고 호르똥 호르똥(몽골어로 '빨리 빨리')하는 삶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느림의 미학이 살아 있던 몽골의 초원에도 자본주의의 거센 파도가 몰아칩니다.
ⓒ2005 최형국

칭기즈칸의 후예들로 말을 타고 드넓은 초원을 달리던 몽골 사람들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거센 파고에 휩싸여 급속도로 서구화되어 가는 몽골을 바라보면 가슴깊이 슬픔이 묻어 옵니다.

느림의 미학이 살아있었던 작은 길에는 오토바이와 자동차가 흙먼지를 잔뜩 일으키며 달려가고, 수도인 울란바토르의 맑았던 하늘은 곳곳의 화력발전소와 매연으로 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던 태초의 공간이 파괴되면 그 모든 재앙은 인간에게 고스란히 날아옵니다. 이것이 과연 진정한 역사발전의 모습인지 아니면 역사소멸의 시작인지 혼돈스럽습니다. 몽골의 푸른 하늘을 보며 잠시 상념에 잠깁니다.

▲ 몽골 초원에서 만난 할아버지와 손자의 모습입니다. 앙증맞게 걸어 다니는 손자를 바라보며 흡족한 미소를 짓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그러나 몽골 초원에도 핵가족화가 조금씩 일어나며 그 단란한 모습이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몽골... 당신의 그 부드러운 미소가 영원하길 빌어 봅니다.
ⓒ2005 최형국

▲ 몽골 전통 가옥인 '게르'를 밀어내고 서양식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습니다. 몽골의 도시에서 상류층은 아파트에서 살고 하류층은 '게르'에서 사는 것이 보편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파트는 대다수 몽골인들에게 동경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과연 이것이 역사발전일까요?
ⓒ2005 최형국

▲ 몽골 전통 집인 '게르'의 내부모습입니다. 한쪽에는 작은 신전이 있고, 작은 침대가 좌우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오밀조밀 살아가는 모습이 우리 시골집을 보는 듯 참 정겹습니다. 이곳에 손님이 찾아오면 마유주라는 전통술을 대접합니다. 우리의 시골 인심이 후하듯 몽골시골에서도 후한 마유주 잔이 오고 갑니다.
ⓒ2005 최형국

▲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에도 고층 빌딩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푸르고 맑던 하늘이 콘크리트 산에 막혀 목놓아 울어보지도 못합니다. 이곳 대부분의 건설자본은 중국의 자본이며, 몽골 도시의 상당부분을 중국인들이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묻어 버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찌하겠습니까. 그것이 가야할 길이라면.
ⓒ2005 최형국

▲ 몽골의 맑은 공기를 두 번 죽이는 화력발전소의 모습입니다. 하루종일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몽골 산천의 목을 조르고 있습니다. 그 맑은 공기와 그 푸르던 하늘은 이젠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2005 최형국

▲ 몽골 도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이동전화 안내원들입니다. 핸드폰이 보편화되어 있지 않기에 이렇듯 무선전화기를 들고 다니며 사람들의 통화욕구를 자극합니다. 몽골에 남아 있는 마지막 느림의 미학인 소리마저도 전화기 안에 갇혀버린 듯 합니다.
ⓒ2005 최형국

▲ 동생을 안고 가는 몽골 아이의 모습니다. 천진난만하게 웃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과연 저들에게도 푸른 몽골의 하늘과 초원이 기다려 줄지 안쓰러운 마음 가득합니다.
ⓒ2005 최형국

▲ 게르 앞 작은 공터에서 배구를 하고 있는 몽골인들의 모습입니다. 몽골의 시골에서도 전통 놀이는 사라져 가고 이젠 서양의 배구나 농구가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2005 최형국

▲ 말을 타고 천천히 물살을 기억하며 건너가던 강에 이제는 트럭이 굉음을 지르며 지나갑니다. 강속의 물고기들도 이젠 말 발굽보다는 차 바퀴가 더 익숙하게 되어버린 몽골의 모습입니다.
ⓒ2005 최형국
[푸른깨비의 몽골문화 답사기]는 총 6편으로 자연, 들꽃, 마상무예, 역사, 생활 등으로 연재할 예정입니다.

최형국 기자는 무예24기 보존회 마상무예단 '선기대'의 단장이며, 수원 무예24기 조선검 전수관장입니다. 몸철학과 무예사를 공부하며 홈페이지는 http://muye.ce.ro 입니다.
2005-08-0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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