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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물리선생님이 수묵화 개인전을 ?

 이름 : 최형국

(2005-08-10 22:10:32, 7251회 읽음)

물리선생님이 수묵화 개인전을?
김승호 선생님의 여덟 번째 수묵화 개인전 이야기
텍스트만보기   최형국(bluekb) 기자   
▲ 김승호 선생님과 부인께서 개인전의 시작을 알리는 케익에 불을 붙이고 있습니다. 그 촛불처럼 선생님의 작품활동이 환하게 빛나길 바랍니다.
ⓒ2005 푸른깨비 최형국
수원 농생명과학 고등학교의 김승호 물리선생님이 수묵화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벡타와 스칼라의 차이를 열심히 설명하고 있을 물리 선생님이 수묵화 개인전을 그것도 여덟 번이나 열었다는 것이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교직생활을 하고 있는 가운데 틈틈이, 시간을 말 그대로 쥐어짜서 작품에 열과 성을 다한 선생님의 부지런함이 돋보이는 개인전이었습니다. 그는 주로 우리 고향과 같은 농촌의 지나간 옛 정서를 작품의 기조로 하고 있습니다.

▲ 고등학교 물리담당 선생님인지라, 교장선생님과 미술선생님이 자리를 함께 하셨습니다. 미술선생님은 물리선생님의 그림을 보고 어떤 마음이 들까요?
ⓒ2005 푸른깨비 최형국
도대체 물리선생님과 수묵화와 별 상관없이 보이는데, 그의 작품 속에서는 동양화에서 이야기하는 선과 여백의 미가 무엇인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붓끝에서 한지 위로 녹아드는 먹물의 움직임 속에서 느림의 미학이 이곳에도 존재한다고 이야기하는 듯합니다.

▲ 작지만 알찬 그림이 가득 찬 수원 미술전시관의 모습입니다. 이곳에 오시면 수묵의 엷은 미소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2005 푸른깨비 최형국
가을날 늦은 오후에 다소곳이 앉아 있는 감나무와 작은 집을 보고 있노라면 어린 시절의 포근함을 느낌과 동시에 시간을 뒤로 돌려놓은 듯한 착각 속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작은 포구에 정박해 있는 배들이 수묵의 붓 움직임으로 되살아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작은 갈매기 한 마리가 하늘을 나는 상상을 하게 될 정도로 평화로워 보입니다.

▲ 희망의 속삭임이라는 제목이 붙은 그림입니다. 변두리 작은 골목길에 외롭게 서있는 자전거는 누구를 기다리는 것일까요? 그 안에서 수묵으로 희망을 이야기하는 선생님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2005 김승호
작가의 말에 의하면 특별한 의도를 가지고 그림 속에 몰두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붓 흘러가는 대로, 먹물 흐르는 대로 마치 편안한 수필을 쓰듯 그림을 그리셨다고 하니 보는 이들로 하여금 편안함의 깊이를 더해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 가을비 내린 후 시골집 뒤편 감나무의 홍시들이 정겹게만 느껴집니다. 그 포근함이 수묵으로 피어올라 온 세상에 은은한 먹물 향을 남깁니다.
ⓒ2005 김승호
그는 현재 수원미술인협회 한국화 분과위원장이며 홍익대 미술디자인교육원 출강, 초록작가회 지도 등으로 미술계에 기여하는 바도 커서 두루두루 어우르는 미술계의 감초와도 같은 분입니다. 동네 쌀가게 아저씨처럼 푹은 한 인상과 늘 해맑게 웃으시는 모습이 어린 동자승을 보는 듯 합니다. 수묵의 엷은 미소가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포구에 잠시 쉬고 있는 배들은 푸르른 바다를 꿈꾸고 있을 겁니다. 내일의 희망한 바다를 기약하며 오늘 하루 안녕 이라는 말을 하는 듯 합니다.
ⓒ2005 김승호

▲ 산동네 뒷골목은 예전에도 그렇듯이 지금도 그 모습을 기억하고 있을 겁니다. 오밀조밀 머리 맞대고 있는 집들 사이에 의연히 흐르는 강물처럼 그렇게 골목은 하루를 지냅니다.
ⓒ2005 김승호

"한지에 먹물 번지는 느낌, 너무 좋습니다"
[인터뷰] 김승호 선생님

ⓒ최형국
- 물리선생님이신데 그림을 배우게 된 동기가 무엇인지요?
"예전에 좋지 않은 일이 있어 마음을 많이 다쳤습니다. 그 후 개인수양차원에서 시작하였는데, 먹물이 한지에 번지는 느낌이 너무 좋아서 그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 수많은 그림 종류에서 하필 수묵화를 택하신 이유는 무엇인지요?
"수묵이 한지에 녹아드는 맛이 너무도 좋았습니다. 그때 비로소 마음의 안정을 되찾는 것 같았지요. 그래서 이제는 사진도 흑백사진을 좋아합니다."

- 앞으로 선생님이 작품으로 남기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요?
"선과 여백의 미를 살려 잊혀져 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그려내고 싶습니다. 완벽한 구도보다는 마음의 세상을 붓가는 대로 먹물 흐르는 대로 그려보고 싶습니다." / 최형국
제8회 김승호 개인전 전시기간 : 8월 9일-15일, 장소: 수원미술전시관 2층
2005-08-1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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