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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몽골이야기 5] 말발굽 소리 사라져 가는 몽골의 초원

 이름 : 

(2006-09-28 20:12:36, 7689회 읽음)

뉴스게릴라들의 뉴스연대 - 오마이뉴스
말발굽 소리 사라져 가는 몽골의 초원
[푸른깨비의 2006년 몽골 포토 문화답사기 5] 몽골의 변화
텍스트만보기   최형국(bluekb) 기자   
▲ 몽골의 전통 이동식 가옥인 게르 옆에 무척이나 어울리지 않게 '접시'와 오토바이가 나란히 서있습니다. 물론 그들에게도 생활의 편의를 향유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급작스럽게 바뀌는 몽골의 모습을 보며 마음 한편이 저며 오는 이유는 왜일까요. 도대체 인간은 얼마나 더 빨라지고 넓게 봐야 만족할 수 있을까요.
ⓒ 푸른깨비 최형국
드넓은 대륙을 말발굽 소리로 뒤흔들던 칭기즈칸의 후예들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거센 파고에 휩싸여 급속도로 서구화되어 가는 몽골을 바라보면서 진한 서글픔이 밀려오는 것은 왜일까요.

물론 생활의 편의를 비롯한 산업화의 다양한 혜택은 그들에게도 꼭 필요한 일이지만, 너무 급격하게 변화하는 몽골을 바라보며 무조건 빠르고 편한 것이 최선의 길인지 다시금 고민하게 만듭니다.

말과 함께 거닐며 느림의 미학을 즐기던 초원길에는 오토바이와 자동차가 흙먼지를 잔뜩 일으키며 달려가고, 끝도 보이지 않았던 울란바토르의 하늘은 화력발전소의 매연으로 조금씩 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던 태초의 공간이 파괴되면 그 모든 재앙은 인간에게 고스란히 날아옵니다. 이것이 과연 진정한 역사발전의 모습인지 아니면 역사소멸의 시작인지 혼란스럽습니다. 내 나름대로 '오래된 미래'를 볼 수 있어서 몽골의 하늘과 땅에 고마워했는데, 이젠 조금씩 변해가는 그들을 느끼며 잠시 상념에 잠깁니다.

▲ 몽골 결혼식에도 이젠 차에 풍선을 달고 달리나 봅니다. 신랑 신부가 탈 웨딩카에 노란 풍선이 몽골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자유롭게 흔들거립니다. 왠지 그 옆에 서 있는 말이 초라해 보입니다.
ⓒ 푸른깨비 최형국

▲ 몽골에도 자동차의 숫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기름 값이 천정부지로 솟구치고 있습니다. 2-3년 전 만해도 300-400원대의 기름 값이 이젠 900원을 돌파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의 기름 값 상승률이라면 몽골의 서민들은 더 큰 박탈감을 느끼겠지요.
ⓒ 푸른깨비 최형국

▲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 시내의 작은 파출소의 모습입니다. 자동차의 이동량이 급격하게 많아지면서 이젠 곳곳에 경찰관들이 진입해서 교통 통제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겨울이되면 거의 모든 몽골 사람들이 울란바토르로 몰려들면서 최고의 정체를 만들어 낸다고 합니다.
ⓒ 푸른깨비 최형국

▲ 고압선 사이로 한쪽에는 아파트가 서 있고, 다른 편 언덕에는 게르가 빼곡하게 들어서 있습니다. 이미 울란바토르의 인구수요가 한계를 넘어서면서 새롭게 도시의 삶을 꿈꾸며 초원의 삶을 포기한 사람들은 또 다른 도시 노동자가 되어 언덕위에 작은 게르를 짓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네 달동네처럼...
ⓒ 푸른깨비 최형국

▲ 양털로 예쁘게 만든 게르 인형입니다. 그 안에서 별을 보며 지냈던 시간들이 그리워 자연스레 눈길이 갖다가 갑자기 언덕위의 다닥다닥 붙어 있던 게르의 모습이 연상이 돼서 차마 손대지 못했습니다. 자신의 전통까지도 상품화시키고, 그리고 그 모든 것이 세계화라는 이름으로 잘 포장되어 사람들에게 인식되는 것. 과연 그 세계화는 누구를 위한 것일까요.
ⓒ 푸른깨비 최형국

▲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몽골은 2차 세계대전의 전승국입니다. 그러나 현재 모든 전승국 중 가장 빈곤하게 사는 나라가 바로 몽골입니다. 그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원 자이산 전망대에서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를 바라봅니다. 톨가강 너머로 화력발전소의 엄청난 매연이 이지 저리 도시를 휩싸고 있습니다. 바람이 적은 날에는 호흡하기가 곤란할 정도입니다.
ⓒ 푸른깨비 최형국

▲ 노을이 물든 울란바토르도 우리나라처럼 퇴근길 정체가 심합니다. 가도 가도 끝이 없을 것 같던 몽골의 삶도 이젠 수도로 사람들이 급격히 몰려들면서 다양한 사회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뭔가를 얻으면 또 다른 뭔가를 잃어야 하는 세상의 법칙이 떠오릅니다. 지금의 몽골은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을까요.
ⓒ 푸른깨비 최형국

▲ 바양고비 사막을 배경으로 맥주병 하나를 찍어 보았습니다. 게르를 방문할 때면 집집마다 반겨주며 마유주를 내놓던 몽골 시골의 인심은 우리네 옛 시골마을처럼 참 좋았습니다. 아마도 마유주 대신 맥주가 그들의 삶에 깊숙이 파고드는 날이 멀지 않았나 싶습니다. 우리네 시골처럼...
ⓒ 푸른깨비 최형국
푸른깨비의 몽골문화 답사기는 마상무예, 자연, 문화, 들꽃, 풍광, 생활 등으로 연재 될 예정입니다.
2006-09-27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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