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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 몸의 장애를 잊고 자유로운 과학을 꿈꾸다

 이름 : 

(2006-09-30 18:11:39, 7054회 읽음)

뉴스게릴라들의 뉴스연대 - 오마이뉴스
몸의 장애를 잊고 자유로운 과학을 꿈꾸다
오산 성심학교 '신나는 과학 한마당 잔치'를 함께 하며
텍스트만보기   최형국(bluekb) 기자   
▲ 비눗방울 만들기 체험장. 세상에서 제일 큰 비눗방울을 만들겠다고 저마다 아우성입니다.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하기에 더욱 즐겁습니다.
ⓒ 성심학교 제공
지난 28일, LG전자 평택 디지털파크 운동장에서는 장애학생들을 위한 신나는 과학 한마당 잔치가 펼쳐졌습니다.



▲ 로켓발사 실험을 하는 장애학생들. 로켓이 창공으로 자유롭게 날아가듯이 그들의 꿈도 자유롭게 커 나갔으면 합니다.
ⓒ 성심학교 제공
이번 행사는 오산 성심학교 학생들을 중심으로 비장애학생, 교사,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어우러져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과학 활동을 체험해보는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장애학생들과 함께하는 공간은 장애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꼭 필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그들도 공동체의 구성원이며 그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세상이야말로 진정 살맛나는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이 행사는 그동안 책에서만 봤던 로켓 발사 실험을 비롯한 여러 과학실험들을 넓은 운동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장애학생들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체험활동이었습니다.

체험행사 후에는 오산정보고등학교 댄스·밴드 동아리 학생들과 '박찬대 우슈아카데미' 학생들이 장애학생들과 함께 즐거운 음악과 몸짓을 나누는 자리가 이어졌습니다.

▲ 밴드 동아리의 흥겨운 음악에 맞춰 어깨가 들썩거립니다. 세상 모든 일이 오늘 같으면 좋겠습니다.
ⓒ 푸른깨비 최형국
세상에 버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장애인 문제는 '비장애인' 문제에서 시작됐습니다. 비장애인이 사회의 미관과 편의를 해친다며 이들을 사회에서 격리했고, 장애인에 대한 몰이해와 경제 논리를 앞세워 애초부터 지하철이나 버스, 건물 등에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 장애학생을 기다리고 있는 휠체어. 누군가 함께 밀어 주면 더 쉽게 움직입니다. 그 휠체어를 타고 웃으며 일터에 나가 자립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 밀어주는 사람의 행복도 더 커질 것입니다.
ⓒ 푸른깨비 최형국
이제 우리가 풀어야할 숙제는 장애 문제를 감추거나 장애인을 사회에서 격리하는 것이 아니라, 비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장애교육 프로그램을 늘리는 것입니다. 정부도 장애인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창출해 장애인이 자립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조선시대에도 장애인 문제는 중요한 문제로 인식되었으며 장애인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조정에서 다양한 혜택을 주기도 했습니다.

1431년 12월, 난계 박연이 세종에게 "이 세상에 버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장애인의 처우 개선을 주장했던 일을 다시 한 번 깊이 되뇌어 봅니다. 장애인을 어둠 속에 몰아넣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친한 이웃이자 친구인 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희망해 봅니다.




장애 학생 가정에 대한 지원 많아졌으면...
[인터뷰] 최해전 오산 성심학교장

▲ 오산 성심학교 최해전 교장 선생님
ⓒ최형국
- 이번에 열린 '신나는 과학 한마당'의 취지는.
"과학체험활동이 많이 부족한 우리 학생들이 흥미로운 과학세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자리입니다. 학교, 지역사회, 학부모 등 세 주체가 합심해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올바로 바꾸는 데도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인근 학생들과 함께 지내며 자원봉사를 하는 것도 포함되지요."

- 지역연계 프로그램에 대한 협조는 잘 이뤄지는가.
"과거에는 소금도 뿌리고 별일이 다 있었는데, 요즘은 장애에 대한 인식이 많이 나아져서 대체로 수용해주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지역 사람들도 자원봉사 형태로 자주 얼굴을 접합니다."

- 장애인 정책 개선점이나 바라는 점이 있다면.
"정말 많이 있지요. 그러나 국가나 사회에 요구하기 전에 현장 실무자인 선생님을 비롯한 다양한 사람들이 최선을 다해 장애인 관련 환경을 개선해야겠지요.

그 다음으로는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가 아직 많이 부족하니 이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들이 함께 이뤄졌으면 합니다.

예를 들면 일반학교와 특수학교의 교류 의무화, 일반학교에서 행해지는 통합교육시 계단이나 화장실 개선, 통합교육 교사들의 보수교육 지원 등입니다.

마지막으로 장애 학생 가정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아직도 미비한 실태인데 이 부분도 많이 지원됐으면 합니다."
최형국 기자는 중앙대학교 사학과 박사과정으로 전쟁사 및 무예사를 공부하며 홈페이지는 http://muye24ki.com 입니다.
2006-09-29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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