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깨비?

|

무예24기

|

마상무예

|

무예 수련

|

동영상

|

자료실

|

게시판

자유 게시판     사진 이야기     깨비의 글모음     무예 강좌     대학 강의     전수관 소식

 [2006 몽골이야기 6] 오고타이 칸의 여름별장을 가다

 이름 : 

(2006-10-16 11:10:02, 7314회 읽음)

뉴스게릴라들의 뉴스연대 - 오마이뉴스
오고타이 칸의 여름별장을 가다
[푸른깨비의 2006년 몽골 포토 문화답사기 6]
텍스트만보기   최형국(bluekb) 기자   
▲ 오고타이칸의 여름별장 지역은 삼면이 산으로 둘러 쌓여 흡사 천연의 요새처럼 보입니다. 준령의 산맥 사이로는 기름진 목초와 물이 흘렀기에 기병을 조련시키기에도 좋은 지역입니다.
ⓒ 푸른깨비 최형국

몽골 서쪽의 아르항가이 아이막(우리 나라의 행정구역상 '도'에 해당)은 물이 풍부하고, 좋은 목초가 자라는 지역이라서 몽골의 역사에서 중요한 지점으로 부각되었던 곳입니다.

칭기즈칸이 초원의 유목부족들을 통일해나가는 과정에서는 양부인 토오릴-케레이트 부족과 쟁패를 다투었던 투쟁의 현장이었으며, 칭기즈칸이 초원을 통일한 다음에는 이 지역을 막내아들인 톨루이에게 물려줌으로써 헌종 이후 몽골의 황실계보를 이어가는 근거가 되는 곳이었습니다. 특히 이곳에는 노천온천이 생성되는 지역이라서 옛 몽골의 칸이었던 오고타이의 여름별장이 있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 거대한 여름 별장에는 판축 공법으로 쌓아올린 토성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누군가의 얼굴을 바위에 조각해 놓은 듯 신비로운 모습입니다.
ⓒ 푸른깨비 최형국

오고타이는 칭기즈칸의 셋째 아들로 서아시아 원정 때는 호라즘왕국의 수도 우르겐티성을 공략하는 등 큰공을 세웠습니다. 어려서부터 아버지와 함께 전쟁터를 누빈 오고타이는 성격이 관대하고 왕자로서 뛰어난 자질을 보였기에 일찍부터 칸의 후계자로 지목되었습니다.

▲ 토성의 약 90%는 바람에 깎이고 비에 쓸려 내려가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되었습니다. 그나마 남아 있는 토성의 일부는 이제 까마귀들의 집이 되었습니다.
ⓒ 푸른깨비 최형국

그러한 아버지 칭기즈칸의 후견을 받아 오고타이칸의 치세기는 몽골제국의 비약적 성장을 거듭하게 됩니다. 그는 비록 이민족이지만 재상 야율초재(耶律楚材), 전진해(田鎭海) 등의 뛰어난 인재를 적극적으로 등용하여 중앙정부의 정치기구를 정비하는 동시에 속령(屬領)에 대해서는 통치관인 다루가치(達魯花赤)를 파견하여 통치체제를 확립하였습니다.

▲ 토성에 사용된 흙은 근방의 것이 아닌 상당히 멀리 떨어진 곳에서 운반된 것입니다. 점토층과 사토층이 교대로 배치되어 당시 몽골의 토성 쌓는 기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푸른깨비 최형국

또한 몽골 중부의 오흐혼 기슭을 본거지로 삼고 칭기즈칸이 생전에 이루지 못한 계획이었던 수도 카라코룸을 건설했습니다. 칭기즈칸처럼 오고타이의 전략 또한 동시에 여러 방면으로 원정을 나섰으며 동쪽으로는 금나라를, 서쪽으로는 키예프공국을, 남쪽으로는 이슬람제국까지 침범한 최고의 정복자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그 옛날 영화롭던 몽골제국의 하늘과 땅은 아직까지도 그들을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 토성에 난 구멍에는 까마귀들이 집을 짓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토성 곳곳에 이러한 구멍이 많이 생겨 그나마 남아 있는 토성 마저도 무너져 버릴까 걱정스럽습니다.
ⓒ 푸른깨비 최형국

▲ 토성 밖으로는 또 다른 방어벽으로 물길이 흘러갔던 해자의 모습이 남아 있습니다. 외곽의 방어벽은 지상에서 약 1m 정도의 높이로 여름별장의 전체를 아우르고 있습니다.
ⓒ 푸른깨비 최형국

▲ 토성 너머로 물길의 모습이 보입니다. 아마도 당시에는 저곳의 물길을 별장 쪽으로 이끌어 성의 외곽을 방어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 뒤에는 해발 1800m 정도의 산맥들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습니다.
ⓒ 푸른깨비 최형국

▲ 물길이 흘러갔던 해자의 바닥에도 들풀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해자의 폭은 약 3m 정도이며 그때 당시에는 아마도 수직으로 성을 쌓은 후 좌우에 흙을 메워 마모를 방지했을 것입니다.
ⓒ 푸른깨비 최형국

▲ 토성 안쪽에서 살펴보면 그 높이만 해도 약 5m 이상으로 당시 얼마나 튼튼한 성벽이었는지 실감할 수 있습니다. 그 옛날 영화롭던 몽골제국의 모습을 상상하며 그곳을 걸어봅니다.
ⓒ 푸른깨비 최형국
푸른깨비의 몽골문화 답사기는 마상무예,자연,문화,들꽃,풍광,생활 등으로 연재될 예정입니다.

최형국 기자는 중앙대학교 사학과 박사과정으로 전쟁사 및 무예사를 공부하며 홈페이지는 http://muye24ki.com 입니다.
2006-10-16 10:13
ⓒ 2006 OhmyNews
* 기사원본주소 : 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366707
Copyright 1999 - 2006 OhmyNews all rights reserved.



번호

글쓴이

제목

날짜

읽음

391

  [포토여행기] 베니스에서는 배도 과속단속 한다

2006/05/19

7573

390

  [포토여행기] 민들레 꽃씨 따라 밀라노를 가다

2006/05/21

7338

389

  [포토여행기] 몽블랑, 그 고운 만년설을 만나다

2006/05/26

6764

388

  [포토여행기] 프랑스에서 칼 같은 대칭을 엿보다

2006/06/02

7122

387

  [포토여행기] 런던에서 유럽 기병을 만나다

2006/06/11

7900

386

  [고향] [포토에세이] 올 여름 피서는 고향으로

2006/08/14

6411

385

  [2006 몽골이야기 2] 어라! 윈도우 배경화면이 여기 있네?

2006/08/16

7329

384

  [전시회 소식] 초록빛의 신선함이 묻어나는 전시회

2006/08/18

7066

383

  [2006 몽골이야기 3] 보랏빛 '말발굽 입술꽃'을 만나다

2006/08/24

7008

382

  [전시회 소식] 알록달록 색동옷 입은 연꽃을 만나다

2006/08/28

6903

381

  [서평] 조선 땅 이곳 저곳에 스민 문화의 흔적을 찾아서

2006/09/09

6289

380

  [2006 몽골이야기 4] 몽골 전통 양고기 요리 '허르헉'을 맛보다

2006/09/11

7432

379

  [2006 몽골이야기 5] 말발굽 소리 사라져 가는 몽골의 초원

2006/09/28

7689

378

  [장애] 몸의 장애를 잊고 자유로운 과학을 꿈꾸다

2006/09/30

7036

  [2006 몽골이야기 6] 오고타이 칸의 여름별장을 가다

2006/10/16

7314

376

  [2006 몽골 이야기 7] 동자승의 맑은 눈빛 가득한 라마불교

2006/10/26

7340

375

  [2006 몽골이야기 8] [사진] 광활한 초원의 꿈... 몽골 사진에 빠지다

2006/11/04

7649

374

  [화성] 밤새 화성(華城)은 안녕하셨나요?

2006/12/17

6788

 

 

[1][2][3][4][5] 6 [7][8][9][10]..[27] [다음 10개]
Copyright 1999-2021 Zeroboard / skin by 랄라랄라